“제네시스도 안 부럽다”… 새롭게 공개된 차세대 K9, 파격 디자인에 ‘난리’

by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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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차세대 K9 풀체인지 모델 등장
중후함 버리고 새로운 스타일로 환골탈태
‘회장님 차’ 꼬리표 떼고 ‘오너’ 유혹

기아 엠블럼을 가리고 본다면, 누군가는 독일의 스포츠 세단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파격적이고, 낯설다.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중후한 회장님 차’라는 낡은 옷을 벗어던지고, 도로 위를 집어삼킬 듯한 ‘스포티한 쿠페’ 느낌의 변신을 예고했다.

기아 차세대 K9 풀체인지 예상도
기아 차세대 K9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최근 유튜브 채널 ‘IVYCARS’가 공개한 차세대 K9 예상도는 기아가 준비 중인 ‘반전 카드’가 무엇인지 명확히 보여준다. 제네시스 G90이 지키고 있는 보수적인 정통 세단 시장을 피해, 아우디 A7이나 포르쉐 파나메라가 점령한 ‘4도어 쿠페’ 시장으로 전장을 옮기겠다는 전략이다.

디자인의 핵심은 단연 측면 비율이다. 트렁크 리드까지 매끄럽게 미끄러지는 루프라인은 이 차의 성격을 대변한다.

넉넉한 뒷좌석 헤드룸을 위해 껑충했던 기존의 라인을 과감히 깎아내고, 달리기 성능을 강조한 날렵한 패스트백(Fastback) 실루엣을 완성했다. C필러의 날카로운 윈도우 라인과 볼륨감 넘치는 펜더는 정지 상태에서도 속도감이 느껴지게 한다.

기아 차세대 K9 풀체인지 예상도
기아 차세대 K9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전면부는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정점이다. EV9을 통해 선보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이 내연기관 플래그십에 맞춰 진화했고, 수직으로 떨어지는 헤드램프와 가로로 길게 뻗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미래지향적인 얼굴을 만들었다. 범퍼 하단의 과격한 공기 흡입구는 고성능 파워트레인의 탑재를 암시한다.

후면부 역시 전면과 통일감을 이룬다. 차폭을 강조하는 수평형 램프 양끝을 세로로 꺾어내린 ‘스타맵 리어램프’는 K9만의 독창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기아 차세대 K9 풀체인지 예상도
기아 차세대 K9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범퍼 하단에 자리 잡은 듀얼 트윈 머플러 팁은 이 차가 친환경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특유의 감성적 주행 성능도 놓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파워트레인은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배제하고, 3.5리터 가솔린 터보 기반의 고성능 하이브리드(HEV) 시스템이 주력이 될 전망이다.

정숙성과 효율성은 물론,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토크를 더해 ‘펀 드라이빙’이 가능한 플래그십을 완성하기 위함이다.

기아 K9 실내
기아 K9 실내 /사진=기아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운전석을 감싸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최고급 소재, 그리고 2열 승객을 위한 독립적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편안하게 이동하는 것을 넘어, 운전대를 잡는 즐거움과 뒷좌석의 안락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오너 드리븐’ 성향이 짙어질 것이다.

기아 차세대 K9 풀체인지 예상도
기아 차세대 K9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이제 K9은 G90의 ‘저렴한 대안’이 아니라, 전혀 다른 취향을 가진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다. 중후한 권위보다 세련된 감각을 원하고, 뒷좌석의 안락함만큼이나 운전석의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는 리더들. 기아는 바로 그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칼을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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