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도 안 부럽네”… 공개된 디자인에 벌써부터 난리라는 차세대 럭셔리 세단

by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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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차세대 K9 풀체인지 예상도 등장
‘오너드리븐’ 퍼포먼스 세단으로 완벽 변신
국내 세단 시장 체제를 바꿀 수 있을까

기아의 잊혀졌던 왕, 플래그십 세단 K9이 ‘왕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차세대 완전변경 K9의 실물급 예상도는, 기존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제네시스 G80을 넘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까지 위협하는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머슬 세단’으로의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한다.

기아 2026 K9 풀체인지 예상도
기아 2026 K9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이번에 공개된 예상도의 K9은, 마치 잘 벼려낸 한 자루의 검과 같다. 전면부는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복잡한 매트릭스 패턴의 그릴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에어 인테이크를 통해 ‘포식자’와 같은 강렬한 인상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더욱 파격적이다. 유려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라인과 좌우를 가로지르는 얇은 수평형 테일램프는 유럽의 4도어 쿠페를 연상시키며, 범퍼 하단의 듀얼 트윈 머플러 팁은 이 차가 단순한 럭셔리 세단이 아닌, 강력한 심장을 품은 ‘퍼포먼스 머신’임을 암시한다.

기아 2026 K9 풀체인지 예상도
기아 2026 K9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디자인이 암시하듯, 파워트레인 역시 대대적인 수술을 거친다. 과거의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 대신, 스팅어를 통해 검증된 3.5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하이브리드(PHEV 포함) 시스템이 주력이 될 전망이다.

이는 럭셔리 세단의 정숙성과 함께, 운전자가 원할 때 언제든 폭발적인 가속감을 선사하는 ‘두 얼굴’의 세단을 만들겠다는 기아의 의지다.

기아 현행 K9 실내
기아 현행 K9 실내 /사진=기아

실내는 ‘가성비 G90’이라 불릴 만큼,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에서 선보였던 최첨단 기술과 고급 소재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운전석을 감싸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그리고 최고급 나파 가죽과 리얼 우드 트림이 적용된 2열 VIP 시트는, 국산차 최고 수준의 ‘감성 품질’을 목표로 한다.

기아 2026 K9 풀체인지 예상도
기아 2026 K9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차세대 K9의 진짜 무서움은 ‘포지셔닝’에 있다. 그랜저보다는 월등히 고급스럽지만, G80보다는 합리적인 가격. 6천만 원대 초반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대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의 잠재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절묘한 지점이다.

“이 정도 디자인과 성능에, 이 가격이면 굳이 독일차를?”이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기아의 노림수다.

기아 현행 K9
기아 현행 K9 /사진=기아

SUV 전성시대에 플래그십 세단의 부활을 외치는 것은 분명 도전이다. 하지만, EV9으로 증명된 기아의 디자인 자신감과 전동화 기술력이 K9에 성공적으로 이식된다면,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딛고 대한민국 럭셔리 세단 시장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로 등극할 잠재력은 충분하다. 왕의 귀환이,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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