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혁신과 800V 시스템을 갖춘 신형 EQS를 통해 차세대 전기 세단의 압도적인 주행 성능과 최첨단 기술 변화를 상세히 확인합니다.

핵심 사항
- 122kWh 배터리와 신소재를 적용해 WLTP 기준 최대 925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 800V 아키텍처 도입으로 350kW 급속충전 시 10분 만에 320km 주행이 가능합니다.
- 독일 3사 최초로 물리적 연결이 없는 전자식 조향 기술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를 탑재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항속거리 경쟁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배터리 용량을 단순히 키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재 혁신과 아키텍처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는 흐름이 대형 세단 시장에서도 뚜렷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공개한 EQS 2027년형 부분변경 모델이 그 흐름의 중심에 있다.
이번 모델은 전체 부품의 25% 이상을 새로 개발한 대규모 상품성 개선으로, 단순한 외관 손질을 넘어 배터리·파워트레인·충전 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했다. 전기 아키텍처를 기존 400V에서 800V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며, 조향 시스템까지 독일 프리미엄 3사 최초의 기술을 도입해 주목된다.
배터리 업그레이드로 주행거리 925km 달성

신형 EQS의 항속거리는 WLTP 기준 EQS 450+ 트림에서 925km(575마일)에 달한다. 구형 118kWh에서 122kWh로 배터리를 확대한 것이 출발점이지만, 수치 이면의 기술 변화가 더 눈에 띈다.
배터리 음극 소재를 기존 흑연에서 실리콘 산화물(SiOx)과 흑연의 복합 구조로 바꿔 동일한 물리적 크기에서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렸다. 게다가 리어 모터에 2단 변속기를 새롭게 조합해 주행 효율을 추가로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두 기술의 시너지가 구형 대비 13% 향상된 주행거리를 가능하게 한 셈이다. 다만 국내 실주행 기준으로는 WLTP 대비 약 70% 수준인 640km 내외를 예상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350kW 급속충전, 10분이면 320km를 채운다

800V 아키텍처 전환의 체감 효과는 충전 속도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최대 350kW DC 급속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만으로 WLTP 기준 320km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기존 EQS는 물론 동급 대형 전기 세단 대비 확연히 앞서는 수준이다.
800V 급속충전기가 없는 환경에서도 최대 175kW로 충전이 가능해 실사용 편의성을 보완했다. 회생제동 최대 출력도 385kW로 설정돼 있어 제동 시 에너지 회수 효율 역시 개선됐다.
독일 3사 최초 스티어 바이 와이어 탑재

이번 부분변경에서 기술적 화제를 가장 많이 모은 부분은 스티어 바이 와이어다. 스티어링 휠과 바퀴 사이의 물리적 연결을 없애고 전자 신호로 조향을 제어하는 이 방식은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프리미엄 3사 양산차 중 최초 적용이다.
저속에서는 조향비를 확대해 회전 편의성을 높이고, 고속에서는 반대로 줄여 안정성을 확보하는 가변 조향비 방식이 핵심이다. 요크 형태의 스티어링 휠도 함께 도입됐으며, 전용 에어백 구조를 새롭게 설계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 자체는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며, 기존 원형 스티어링 휠을 원하는 고객은 기본 구성을 유지할 수 있다.

대형 전기 세단 시장에서 항속거리와 충전 속도가 동시에 정점에 가까워지는 시점이 오고 있다. EQS 2027년형은 그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2027년형 국내 가격과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2026년형 기준 미국 MSRP는 EQS 450+가 약 1억 3,600만 원, EQS 580 4Matic이 약 1억 6,800만 원 수준이다. 전동화 대형 세단을 고민 중이라면 국내 출시 시점과 함께 가격 조건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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