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플랫폼 MB.EA를 탑재한 일렉트릭 GLC는 확장된 공간과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프리미엄 중형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주행 기준을 제시합니다.

핵심 사항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EA를 최초 적용한 중형 전기 SUV 디 올 뉴 일렉트릭 GLC의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했습니다.
- 신차는 WLTP 기준 최대 616km를 주행하며 가격은 AMG 라인 9,000만 원, 에어 서스펜션이 추가된 AMG 라인+는 9,480만 원입니다.
- 800V 초급속 충전과 티맵 오토를 지원하며 2026년 4분기 인도 예정이므로 평소 이용하는 주변 충전소의 출력 환경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SUV GLC는 오랜 기간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모델이다. 내연기관 시장에서 쌓아온 이 명성을 전동화 시대로 이어가기 위해 브랜드가 내놓은 첫 순수전기 버전이 마침내 한국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벤츠 코리아는 2026년 7월 9일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일렉트릭 GLC’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하면서 전기 럭셔리 중형 SUV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모델은 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결합해 WLTP 기준 최대 616km 주행거리와 약 22분 급속충전이라는 수치를 제시한다. 국내 시장에는 AMG 라인과 AMG 라인+ 두 가지 론치 에디션 트림으로 먼저 공개됐으며, 4분기 고객 인도가 예정되어 있다.
616km 항속거리와 800V 고전압 아키텍처

일렉트릭 GLC에 적용된 MB.EA 플랫폼은 기존 내연기관 구조에서 벗어나 배터리와 모터 배치를 전기차에 최적화한 전용 아키텍처다.
이 덕분에 휠베이스가 기존 GLC 대비 84mm 늘어났고, 앞좌석 레그룸 13mm·헤드룸 46mm, 뒷좌석 레그룸 47mm·헤드룸 17mm가 각각 확장됐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570L이며 2열을 접으면 1,740L까지 늘어나고, 전면 프렁크에도 128L를 추가로 확보했다.

성능 측면에서 GLC 300 4MATIC 일렉트릭은 최고 출력 310kW와 WLTP 기준 616km 주행거리를 내세운다.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의 WLTP 수치가 533-565km 수준이고 현대 아이오닉 계열 중형·대형 전기 SUV가 450-500km대인 점과 비교하면 동급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22분 충전이 가능하다고 안내하지만, 국내 초급속 330kW 충전 인프라는 아직 보급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 충전 속도는 충전기 출력과 배터리 온도 등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MB.OS·39.1인치 하이퍼스크린 탑재

차량 내부는 AI 기반 차량 운영체제 MB.OS와 4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중심을 잡는다. MB.OS는 인포테인먼트·충전 관리·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어하며, OTA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39.1인치 심리스 하이퍼스크린이 전면부를 가득 채우고, 뒷좌석 상부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믹 루프에는 162개 별빛 패턴 조명이 탑재돼 공간감을 높였다.

한국 시장을 겨냥한 로컬 서비스 통합도 눈에 띈다. 티맵 오토가 4세대 MBUX에 최적화 탑재돼 실시간 교통정보 기반 경로 안내를 지원하며, LG유플러스 Live TV+로 실시간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지니뮤직은 돌비 애트모스 고음질 스트리밍을 제공하고, “안녕 벤츠”로 호출하는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에는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빙 기반 AI 검색 기능이 연동된다.
일렉트릭 GLC의 시작 가격은 9,000만 원부터

국내 판매 가격은 GLC 300 4MATIC AMG 라인 일렉트릭이 9,000만 원, AMG 라인+ 일렉트릭이 9,480만 원으로 책정됐다. 두 트림 모두 앞좌석 열선·통풍과 뒷좌석 열선, 공기 청정 패키지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AMG 라인+에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추가된다.
에어 서스펜션은 공기 스프링과 전자제어 댐퍼로 노면 충격을 세밀하게 흡수하고, 후륜 조향은 저속에서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차체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19개 스피커와 2개 시트 익사이터, 총 750W 출력으로 탑승자에게 몰입감을 더한다. 상위 모델인 GLC 400 4MATIC 일렉트릭은 2027년 상반기 출시가 계획되어 있으며 가격과 사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전기차 분류에 따른 개별소비세·취득세 감면 혜택이 적용될 수 있어 실제 구매 부담은 차량 가격 단독으로 판단하기보다 보조금·세제 혜택을 함께 계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동급 프리미엄 수입 전기 SUV 시장에서 9000만 원대는 상단 구간에 해당하지만, WLTP 616km 항속거리와 벤츠 특유의 럭셔리 사양을 고려하면 주행 거리 중심 전기 SUV를 찾는 수요에는 경쟁력 있는 선택지가 된다.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국내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우선순위에 두는 소비자라면 4분기 인도 일정을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330kW 급속 충전의 실사용 가능 여부는 주변 충전 인프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자주 이용하는 충전소 현황을 미리 파악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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