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G클래스, 기존 G클래스 반값
EV 단일 전략에서 하이브리드 추가
가격 접근성을 앞세워 시장 공략 예고
전동화 전환을 서두르던 완성차 브랜드들이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EV 수요가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하면서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대세로 자리잡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도 같은 선택을 했다.

소형 G클래스로 불리는 베이비 G클래스가 당초 계획이던 EV 단일 라인업을 포기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EV 수요 둔화를 공식 인정하며 2030년대에도 내연기관 판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며, 베이비 G의 파워트레인 다각화는 이 같은 노선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EV, 하이브리드까지 더한 투트랙

EV 모델의 목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724km로, G580 EV의 450km보다 274km 더 길다. 박스형 실루엣 특성상 공기저항에 불리한 구조임에도 차체 소형화와 경량화를 통해 끌어올린 수치로, 배터리는 NMC 계열 85kWh가 유력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CLA에 탑재된 1.5L 터보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저속 구간에서는 EV 전용 주행이 가능해 도심 연비 효율을 높인다.
CLA 220 하이브리드 기준 최고출력 211PS, 최대토크 380Nm, 0-100km/h 가속 7.1초가 참고 수치로 거론되지만, 베이비 G 자체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다리 프레임과 G클래스 DNA

베이비 G는 전기 GLC나 C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하지 않는 전용 사다리 프레임 구조를 채택했다. 랜드로버 디펜더 스포츠 등 경쟁 모델 대부분이 모노코크 방식을 택한 것과 대비되는 선택으로, 오프로드 내구성과 험로 주행 성능에서 구조적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
EV와 하이브리드 모두 듀얼 모터 AWD와 토크 벡터링이 기본 적용되며, 각 바퀴의 구동력을 개별 배분해 소형 차체에서도 험로 대응 능력을 확보했다.
원형 헤드램프, 박스형 실루엣, 스페어타이어, 직각 전면 유리 등 G클래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도 소형 차체에 그대로 계승된다.
G580 절반 가격, 새로운 고객층을 열 열쇠

미국 시장 기준 163,000달러(약 2억 3,395만 원)인 G580 대비 약 50% 수준의 가격이 예상된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아직 공식 확정된 수치는 아니지만, 가격 접근성이 높아질 경우 G클래스에 관심은 있으나 진입 장벽을 느꼈던 소비자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엄 소형 오프로더 시장에서 랜드로버 디펜더 스포츠 등과 직접 경쟁하면서도 G클래스 헤리티지를 앞세운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포지셔닝이 가능하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자극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베이비 G클래스, 실제 판매로 이어질까

EV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를 추가한 베이비 G의 전략 전환은 현실적인 선택으로 읽힌다. G클래스 헤리티지를 소형 차체에 이식하면서 가격 접근성까지 높인 만큼 시장 경쟁력을 갖출 여건은 마련됐다.
세부 제원과 공식 가격, 트림별 사양은 2027년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소형 오프로더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추가 정보 공개 시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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