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가 직접 골랐다”… 9단계 트랙션·14인치 트리플 화면, ‘끝판왕’ 세단이 온다

김민규 기자

발행

차세대 고성능 세단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하반기 글로벌 출시 앞두고 인테리어 공식 공개
10.2인치 계기판·14인치 트리플 디스플레이 구성

고성능 세단의 경계가 다시 그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AMG가 차세대 GT 4도어 쿠페의 인테리어를 3월 5일 공식 공개했다. 배우 브래드 피트와 AMG 공식 드라이버 조지 러셀이 프로토타입 공개 행사에 함께한 모델로, 순수 전기 아키텍처(AMG.EA) 기반으로 설계된 이 차는 2026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AMG GT 4도어 쿠페 실내
메르세데스 -AMG GT 4도어 쿠페 실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인테리어 공개와 함께 드러난 것은 단순한 실내 디자인이 아니다.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퍼포먼스 컨트롤 센터’ 콘셉트와 서킷 주행까지 대응하는 기술 구성이 핵심이다.

3개 다이얼이 통제하는 주행 성격

메르세데스 -AMG GT 4도어 쿠페 실내
메르세데스 -AMG GT 4도어 쿠페 실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센터 콘솔 중앙에 자리한 3개의 물리 다이얼이 이 차의 성격을 규정한다. AMG RACE ENGINEER 시스템으로 명명된 이 구성은 각각 전기모터 응답 속도를 조절하는 Response Control, 수직축 민첩성과 코너링 특성을 바꾸는 Agility Control, 그리고 9단계로 세분화된 트랙션 컨트롤 개입 정도를 설정하는 Traction Control로 이뤄진다.

슬립 거동까지 포함한 9단계 트랙션 조절은 서킷부터 일반 도로까지 전 영역을 아우른다. 터치스크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최근 트렌드와 달리, 물리적 다이얼을 고집한 것은 주행 중 즉각적인 조작성을 우선한 선택이다.

트리플 스크린과 MB.OS, 디지털 환경의 재편

메르세데스 -AMG GT 4도어 쿠페 실내
메르세데스 -AMG GT 4도어 쿠페 실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디스플레이 구성은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멀티미디어 화면을 기본으로, 14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체 시스템은 MB.OS 기반 소프트웨어-클라우드 통합 아키텍처 위에서 작동하며, 화면 스타일은 AMG Special·AMG TRACK PACE·Classic Style 세 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특히 AMG TRACK PACE는 텔레메트리 데이터와 가속 수치, 서킷 랩타임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서킷 특화 모드다. 센터 콘솔에는 14인치 화면이 운전자 방향으로 기울어져 배치되며, 무선 급속 충전 트레이 2개가 콘솔 내부에 통합됐다.

파노라마 루프부터 2열까지, 4도어의 실용성

메르세데스 -AMG GT 4도어 쿠페 실내
메르세데스 -AMG GT 4도어 쿠페 실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SKY CONTROL 파노라마 루프는 투명·불투명 전환은 물론 구역별 독립 제어가 가능하며, 적외선 반사·LowE 코팅 유리로 여름 냉각과 겨울 단열을 모두 잡았다. 루프 내부에는 야간에 발광하는 AMG 엠블럼과 레이싱 스트라이프가 새겨져 앰비언트 조명과 연동된다.

뒷좌석은 기본 2인 독립 시트로 구성되며, 바닥의 리세스 설계로 레그룸을 확보했다. 3인승 벤치 시트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MANUFAKTUR 프로그램을 통해 색상·소재·카본 파이버 센터 콘솔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조합도 제공된다.

메르세데스 -AMG GT 4도어 쿠페와 브래드 피트, 조지 러셀
메르세데스 -AMG GT 4도어 쿠페와 브래드 피트, 조지 러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2026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인테리어 공개로 윤곽을 드러낸 이 차가 고성능 전기 세단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점할지 주목된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이 확정되는 하반기에 구매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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