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공개
외관과 실내, 디지털 시스템 전반에 걸쳐 변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시장을 겨냥한 모델
자동차 역사에서 140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를 발명한 지 140주년을 맞는 2026년을 앞두고, 브랜드의 최정점 모델이 가장 큰 변화를 예고하며 등장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가 2026년 3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면서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105년의 역사를 이어온 마이바흐 브랜드가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외관·실내·파워트레인·디지털 전 영역에 걸쳐 동시에 변화를 단행한 것이 주목된다.
존재감으로 시선을 압도

전면부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이전 모델 대비 약 20% 확대된 그릴은 마이바흐 레터링에 조명을 더하고 헤드램프에 로즈 골드 포인트를 적용해 야간 시인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후면부에는 삼각별 형상의 2분할 테일램프가 새롭게 자리를 잡았으며, 단조 휠에는 볼 베어링 메커니즘이 적용돼 주행 중에도 삼각별 엠블럼이 항상 상단 정렬을 유지한다.
실내에는 비치 브라운 컬러와 로베&베르킹 샴페인 플루트 홀더가 추가됐으며, 후석에는 13.1인치 스크린 2개와 개별 리모컨이 장착돼 공조·블라인드·엔터테인먼트를 탑승자가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됐다.
8기통이 V12를 넘어서는 방법

파워트레인 측면에서 이번 변경의 핵심은 S 680에 새롭게 탑재된 8기통 M 177 Evo 엔진이다. 기본 450kW에 17kW를 추가해 총 467kW, 최대 토크 1,055Nm를 발휘하며 이는 기존 V12 엔진과 동등한 수준이다.
S 580 역시 V8 업그레이드를 거쳐 395kW에 17kW가 더해진 구성으로 재편됐으며, 란체스트 밸런서 샤프트 2개 추가와 방음 보강으로 진동과 소음을 한층 억제했다.
고출력을 유지하면서도 배출 규제에 대응하는 구조로, V12가 일부 국가에 한정 유지되는 동안 주력 라인업은 사실상 8기통으로 재편된 셈이다. 하이브리드 트림은 M 256 Evo 6기통으로 일부 시장에 한정 제공된다.
4세대 MBUX, 세 개의 AI가 한 공간에

디지털 경험에서도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4세대 MBUX는 수냉식 컴퓨터와 결합해 처리 성능과 열 관리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렸으며, MBUX 슈퍼스크린이 기본 사양으로 격상되면서 14.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동반석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빙 서치, 챗GPT4o, 구글 제미나이 등 세 개의 AI 플랫폼이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에 통합되면서 복잡한 대화 처리와 과거 대화 기억 기능이 실현됐다.
다이나믹 셀렉트에는 마이바흐 전용 주행 모드가 새로 추가돼 후석 승객의 안락함에 특화된 주행 특성을 구현한다.
자율주행 보조의 확장, 시장마다 속도는 다르다

MB.드라이브 어시스트가 유럽 시장에 기본 장착되며 디스트로닉·조향·차선 변경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최상위 사양인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는 혼잡한 도심 전 구간에서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일관된 자율주행 보조를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법적 기반 마련 여부에 따라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순으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어서 시장별 경험 차이가 존재하며, 국내 적용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어시스트 플러스 등 중간 사양은 시장별로 추가 제공된다.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이 다시 쓰인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이번 변경을 통해 성능·공간·디지털 세 축을 동시에 진화시키며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강화했다.
브랜드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AI와 자율주행 보조까지 흡수한 행보는 경쟁 구도에 새로운 긴장감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을 고려하는 구매자라면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의 국내 적용 시기와 트림별 파워트레인 구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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