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풀체인지, 하이브리드 더한 디 올 뉴 셀토스 등장
차체 키우고 연비·안전 강화…소형 SUV 시장 판도 바꿀까
국내 소형 SUV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연비와 공간, 가격 세 가지를 동시에 챙기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이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해온 기아가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을 들고 다시 승부에 나섰다.

기아는 2026년 1월, 2세대 셀토스 ‘디 올 뉴 셀토스’를 국내 공개하고 계약을 개시했다.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앞세운 이번 모델은 1.6 가솔린 터보 2,477만 원부터, 1.6 하이브리드 2,898만 원부터 시작하며 합리적인 진입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통 SUV 이미지와 전기차 감성의 만남

2세대 셀토스는 외관에서부터 확실한 세대 교체를 선언한다. 수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DRL, 그리고 타이거 노즈 요소가 결합되면서 정통 SUV의 강인한 인상과 전기차에서 볼 법한 세련된 분위기를 동시에 풍긴다.
X-라인 트림은 전용 외장 패키지로 오프로드 이미지를 한층 더 강조하며, 유광 6종과 무광 2종에 투톤 루프 조합까지 더해 취향에 따른 선택 폭도 넓혔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가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는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해 센터 콘솔 수납공간을 넓힌 점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반가운 변화다.
특히 기아 최초로 탑재된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는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와 연동해 저역대 음악에 맞춰 시트가 진동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강도는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체급을 키우면서 공간의 질도 함께 끌어올리다

이번 풀체인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차체 크기다. 전장 4,430mm, 전폭 1,830mm, 축간거리 2,690mm로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40mm, 축간거리는 60mm, 전폭은 30mm씩 커졌다.
덕분에 2열 레그룸은 25mm, 헤드룸은 14mm 늘었으며, 536L(VDA 기준)의 러기지 공간과 2단 러기지 보드까지 갖춰 적재 활용도를 높였다.

주행 질감도 세밀하게 다듬었다. K3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평균 강도를 약 20% 향상시켰으며, 2WD 모델에는 하이드로 부싱이 적용된 토션빔을, 4WD와 하이브리드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멤버 부싱을 적용해 승차감과 코너링 안정성을 개선했다.
19인치 흡음 타이어, 차음 접합 유리, 웨더스트립 구조 최적화 등 소음 저감 요소도 촘촘히 챙겼다. 안전 면에서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와 전방 충돌방지 보조 2 등 동급 최고 수준의 ADAS와 9에어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연비 19.5km/ℓ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

파워트레인 선택지는 두 가지다. 1.6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93마력으로 경쾌한 주행 성격을 갖추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가솔린 터보 트림에서는 198만 원을 추가해 전자식 4WD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후륜 서스펜션이 멀티링크로 바뀌고 스노우·머드·샌드 등 터레인 모드도 지원된다.
하이브리드는 1.6 가솔린 엔진과 구동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 복합연비 19.5km/L(2WD, 16인치 휠 기준)를 실현한다.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내비게이션 기반 하이브리드 예측 제어 시스템이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며, 실내 V2L(220V, 최대 3.52kW)과 정차 시 엔진 공회전 없이 전장품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까지 더해 차박·캠핑 활용성도 챙겼다.

소형 SUV 시장에서 오래도록 살아남는 모델에는 이유가 있다. 셀토스가 이번 세대 교체를 통해 단순히 몸집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연비·안전·공간·편의 모든 면에서 상위 차급과의 거리를 좁혔다는 점은 분명히 주목할 만한 변화다.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결국 연간 주행거리와 활용 패턴에 달려 있다. 장거리 출퇴근이나 레저 이동이 잦다면 하이브리드가, 오프로드 주행과 4WD가 우선순위라면 가솔린 터보가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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