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은 작고 쏘렌토는 너무 커”… 아빠들 취향 정확히 찌른 ‘이 SUV’의 정체

by 서태웅 기자

발행

기아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 EV2 공개
최대 448km 주행거리 확보
2026년 상반기 출시, 경쟁 격화 전망

전기차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컴팩트 SUV 세그먼트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작은 차체에 실용성까지 갖춘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며, 합리적인 가격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기아 EV2 GT 라인
기아 EV2 GT 라인 / 사진=기아

특히 글로벌 B 세그먼트 전기 SUV는 주차 편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심 운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가 1월 9일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 2026에서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전장 4,060mm, 전폭 1,800mm, 전고 1,575mm, 휠베이스 2,565mm의 컴팩트한 차체에 448km 주행거리를 갖춘 이 모델은 2026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타이거 페이스에 GT 라인까지 갖췄다

기아 EV2
기아 EV2 / 사진=기아

더 기아 EV2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을 적용했다. 전면부는 매끄러운 후드와 볼륨감 있는 범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세로형 헤드램프에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더해 당당하고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특히 한층 진화된 형상의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돼 기아 전기차 라인업 내에서도 차별화된 정체성을 갖췄다. 측면은 입체적인 숄더라인과 펜더 디자인의 조화로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GT 라인은 19인치 전용 휠과 전용 범퍼로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블랙 하이그로시 도어 프레임 몰딩과 벨트라인이 더해지며, 실내는 다크 그레이와 오프 화이트 색상 대비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61kWh 배터리에 동급 최초 15L 프렁크

기아 EV2
기아 EV2 / 사진=기아

더 기아 EV2 롱레인지 모델에는 용량 61.0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16인치 휠 기준 WLTP 측정 방식으로 1회 충전 최대 448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충전 시 10%에서 80%까지 30분이 소요된다.

EV 루트 플래너 기능은 목적지까지 최적 충전소를 경유하는 경로를 안내하며, 플러그 앤 차지(PnC) 기능을 통해 충전 케이블 연결만으로 자동 인증과 결제가 이뤄진다.

동급 최초로 15L 용량의 프렁크를 갖춰 작은 짐이나 충전 케이블 보관에 유용하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적용해 플로어 콘솔 수납 공간도 넓혔다. 트렁크는 기본 362L에서 2열 폴딩 시 최대 1,201L까지 확장되며, 2열 시트 슬라이딩으로 레그룸을 885mm에서 958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디즈니 테마에 웰컴 메시지까지 지원

기아 EV2 실내
기아 EV2 실내 / 사진=기아

더 기아 EV2는 ‘피크닉 박스’ 콘셉트로 간결하면서도 감성적인 실내를 구현했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파노라믹 와이드 형태로 배치돼 시각적으로 넓고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무드 조명은 방향지시등과 연동되며, 시동 시 ‘HELLO’ 웰컴 메시지가, 하차 시에는 ‘HAVE A NICE DAY’ 메시지가 표시돼 고객과 상호 교감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테마를 지원하며, 뮤직 스트리밍과 펫 모드도 갖췄다. 기아 AI 어시스턴트, 디지털 키 2,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적용됐다.

EV2, 전기 SUV 시장 판도 바뀔까

기아 EV2
기아 EV2 / 사진=기아

기아의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 출시는 컴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작은 차체에 넓은 공간과 실용적 편의 사양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경쟁 모델 대비 차별화된 거주성과 편의성을 갖춘 셈이다.

기아 디자인 총괄 송호성 부사장은 “가장 컴팩트하면서도 가장 생동감 넘치며, 차급을 초월한 넓은 공간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심 주행이 많은 운전자라면 출시 후 실차 시승을 통해 좁은 도로에서의 민첩성과 실사용 전비를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프렁크 활용도와 충전 편의성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체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