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모닝 후속 등장”… 곧 출시 예정이라는 기아의 신차 정체

기아의 마지막 전기차 라인업 EV1의 등장 예고
새로운 A세그먼트 전기차의 정체는 모닝의 전기차 버전으로 예상

기아가 전기차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있다. 현재 EV3, EV4, EV5, EV6, EV9 등 5종을 운영 중인 기아는 올해 EV2를 추가하는 데 이어, A세그먼트 전기 시티카 EV1까지 준비 중이다.

기아 EV1 예상도
기아 EV1 예상도 /사진=autoexpress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는 2월 1일 “기아 EV1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며 르노 트윙고 EV, 폭스바겐 ID.루포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40kWh 배터리로 290km 주행, 20분 만에 급속충전

기아 EV1 예상도
기아 EV1 예상도 /사진=autoexpress

이탈리아 매체 모토리닷잇에 따르면 EV1은 2026년 봄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고, 2027년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E-GMP 플랫폼을 최적화한 400V 아키텍처에 전륜구동 방식을 적용하며, 배터리 용량은 40kWh로 예상된다.

주행거리는 160~180마일(257~290km) 수준으로, 도심 중심 이동에 최적화했다. 급속충전은 150kW 출력으로 10%에서 80%까지 20분 미만이 소요된다.

기아 EV2
기아 EV2 /사진=기아

가격은 EV2보다 저렴한 약 2만 유로(약 3,000만 원)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EV2가 약 2만 5,000파운드(약 3만 유로, 4,960만 원)에 출시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EV1은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한 진입 모델이 될 전망이다.

피칸토(한국명 모닝)의 전동화 버전으로 포지셔닝되며, 3세대 모닝이 2017년 출시된 이후 9년 만에 등장하는 신차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도심 중심 디자인, SUV 색채 최소화

기아 EV2 실내
기아 EV2 실내 /사진=기아

기아의 미래 디자인 그룹을 이끄는 요헨 파에센 부사장은 오토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소형차 시장은 매우 중요하며, EV1은 눈에 띄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에센은 BMW i8 인테리어와 NIO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총괄한 경력을 보유한 인물로, 2020년 기아에 합류했다.

EV1은 도심 중심 디자인을 지향하며 SUV 색채를 최소화했다. 원박스 실루엣에 검은색 클래딩과 수직형 LED, 비방사형 휠을 적용해 경형 전기차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튀르키예 이즈미트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이오닉 2(또는 아이오닉 3, 명칭 미확정)와 함께 글로벌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르노 트윙고·VW ID.루포와 경쟁 구도 형성

르노 트윙고 EV
르노 트윙고 EV /사진=르노

EV1의 경쟁 모델은 명확하다. 르노는 1993년 오리지널 트윙고에서 영감을 받은 레트로 디자인의 트윙고 EV를 2026년 판매할 예정이며, AmpR Small 플랫폼을 적용해 kWh당 10km의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폭스바겐은 리비안과 공동 개발한 신규 플랫폼으로 ID.루포(ID.1)를 준비 중이며, 스코다와 쿠프라도 소형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 레이 EV
기아 레이 EV /사진=기아

국내 시장에서는 기아 레이 EV가 유일한 경형 전기차로 자리잡고 있다. 2023년 출시된 레이 EV는 35.2kWh 배터리와 50kW 모터로 205km를 주행하지만, EV1은 유럽 전용 모델로 한국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기아가 EV1을 통해 유럽 소형차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국내 시장에도 도입할지 주목된다. 경형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경쟁 구도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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