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코란도 23년 만에 부활”… 브랜드의 운명을 건 전설의 SUV, 마침내 등장

by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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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의 정통 오프로드 SUV ‘KR10’
코란도의 유산을 잇는 신차 출시 예고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모델 예상

한국 오프로더의 상징 코란도가 23년 만에 깨어난다. KG모빌리티(KGM)가 준비 중인 신형 SUV ‘KR10’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 회복 프로젝트다. 토레스의 성공으로 숨통을 튼 KGM이 이번엔 자신의 뿌리인 정통 오프로더 시장으로 돌아간다.

KGM KR10 예상도
KGM KR10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가솔린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모델과 이후 전기차까지 순차 확대하는 3단계 전략이다. 둥근 도시형 SUV가 넘쳐나는 시장에서, KGM은 직선 위주의 박스형 실루엣으로 정면 승부를 건다.

랭글러·디펜더 닮은 80년대 코란도 DNA 복원

KGM KR10 예상도
KGM KR10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KR10 예상도의 첫인상은 강렬하다. 직선 위주의 박스형 실루엣, 납작한 루프라인, 각진 보닛, 원형 헤드램프, 두툼한 스키드 플레이트가 한눈에 정통 오프로더임을 알린다. 최근 유행하는 둥근 도심형 SUV와는 명확히 다른 노선이다.

커뮤니티에서는 “지프 랭글러를 닮은 것 같다”, “미니 랜드로버 디펜더 느낌”이라는 반응이 쏟아지지만, 실제로는 80~90년대 코란도의 터프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KGM이 오랫동안 프레임바디 기반 SUV로 쌓아온 정체성이 최근 도심형 SUV 시장 확대로 희미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KR10은 바로 그 흐름을 되돌리는 상징적 작품이다.

토레스 플랫폼 공유, 완전히 다른 성격

KGM KR10 예상도
KGM KR10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KR10은 토레스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성격은 정반대다. 토레스가 도시형 SUV라면 KR10은 험로 주행을 기본으로 한 오프로더다. 서스펜션은 더 단단하게 조율되고, 차체 하부에는 보호 플레이트가 추가되며, 견인력과 오프로드 각도 확보에 중점을 둔 구조가 적용된다.

전자식 AWD 시스템과 주행 모드 통합 제어 기술이 결합되면서 험로 주행 능력은 토레스보다 확실히 강화된다. 실내도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다.

KGM KR10 예상도
KGM KR10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OTA 무선 업데이트로 차량 기능이 지속 개선되고, 오프로드 전용 화면을 통해 자세각·구동력 분배·바퀴 접지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대시보드는 고무 질감의 보호 패널을 적용해 흙이나 먼지가 묻어도 쉽게 닦을 수 있으며, 시트는 방수·내구성이 강화된 합성가죽이나 기능성 패브릭이 유력하다. 캠핑과 차박 수요를 반영해 220V 전원과 USB-C 단자도 충분히 배치된다.

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 3단계 전략

KGM KR10 예상도
KGM KR10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KR10의 파워트레인 전략은 단계적이다. 먼저 가솔린 터보 모델로 시작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며, 이후 전기 모델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KGM 최초의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목표 연비는 16km/L 수준이다.

출퇴근과 주말 활동을 병행하는 소비층에 실용적 대안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 모델에는 중국 BYD의 LFP 배터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LFP 배터리는 열 안정성과 내구성, 긴 수명에서 우수하며 기존 NCM 배터리 대비 가격 경쟁력도 있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후륜 또는 사륜 구동을 기반으로 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400km대로 예상된다. 도심형 전기차와 달리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전기 SUV라는 점에서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오프로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나오면 바로 산다” 커뮤니티 반응 뜨거워

KGM KR10 예상도
KGM KR10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출시 시점은 2026년 상반기가 유력하며, 이미 프로토타입 테스트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 반응도 뜨겁다. “쌍용이 드디어 해내나?”, “이 차 나오면 무조건 산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토레스의 성공에 힘입어 KR10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KR10은 KGM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모델이다. 코란도의 DNA를 품으면서도 전동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오프로더로 진화하고 있다. 편안함만 추구하는 SUV 시장에서 거친 본능을 꺼내 든 국산 브랜드는 KGM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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