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무진 전문 브랜드 KEDE의 산카 MH7을 통해 럭셔리 커스텀 MPV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와 사양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핵심 사항
- 토요타 하이에이스 기반의 산카 MH7은 시작 가격이 한화 약 1억 5,000만 원에 이르는 고가 모델입니다.
- 278마력 V6 엔진을 탑재했으며 고급 가죽과 목재 트림을 활용한 오더메이드 방식의 실내를 갖췄습니다.
- 렉서스 LM과 직접 경쟁하는 이그제큐티브 MPV로 고급 커스텀 밴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토요타 하이에이스를 베이스로 럭셔리 이그제큐티브 밴을 만드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번엔 규모가 다르다. 미국에서 시작해 현재 중국 중심으로 운영 중인 커스텀 브랜드 KEDE(克蒂)가 지난해 4월 상하이 모터쇼(Auto Shanghai 2025)에서 산카 MH7(SANKA MH7)을 공개했다.
하이에이스 H300의 골격 위에 대형 크롬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램프, 크롬 사이드몰딩을 입혀 외관을 완전히 바꾸고, 가죽과 목재 트림으로 채운 실내를 더했다. 시작 가격은 738,000위안, 한화로 약 1억 5,000만 원이다.
할리우드에 리무진을 납품하던 브랜드가 만든 밴

KEDE의 뿌리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다. 1989년 캘리포니아주 브레아에서 KRYSTAL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미국 최초로 충돌 테스트를 통과한 가장 리무진을 제조하며 할리우드와 정계에 납품했다.
2016년 KEDE로 이름을 바꿨고, 그 이전인 1999년부터 중국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왔다. 2019년에는 천진에 커스텀 센터를 갖추면서 중국 중심의 생산 체계를 완성했다.
하이에이스 H300은 이 브랜드가 커스텀 소재로 선택한 플랫폼 중 하나로, 넓은 차체와 높은 개조 허용 범위가 선택의 배경이 됐다.
278마력 V6, 실내는 오더메이드로

파워트레인은 하이에이스 H300에 탑재되는 V6 배지가 외관에서 확인되며, 7GR-FKS 3.5L 엔진이 적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엔진은 하이에이스 적용 기준 278마력, 최대토크 35.8kgf·m를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실내 구성은 KEDE 특유의 오더메이드 방식으로, 벤치시트와 독립 캡틴체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탄·베이지 색상의 가죽과 목재 트림이 적용된다. 세부 사양은 트림별 공식 스펙시트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개별 주문 과정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1억 원대의 가격, 경쟁 구도는 렉서스 LM

가격은 기본 트림 738,000위안(약 1억 5,000만 원)에서 상위 트림 898,000위안(약 1억 9,000만 원)까지 구성된다. 이 가격대는 렉서스 LM500h 이그제큐티브(1억4,800만 원)와 정면으로 겹친다.
렉서스 LM이 완성된 패키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산카 MH7은 하이에이스의 실용적인 공간을 커스텀 방식으로 고급화한다는 점에서 접근이 다르다.
KEDE는 이 외에도 2025년 중국 전기차 브랜드 Voyah의 드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고급 MPV 곤륜(Kunlun)도 준비 중으로, 단일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는 라인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그제큐티브 MPV 시장은 한동안 렉서스 LM과 메르세데스-벤츠 V클래스 후속인 VLE가 주도권을 다툴 구도였지만, 산카 MH7의 등장으로 선택지가 넓어졌다.
국내 도입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커스텀 이그제큐티브 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시장의 성장을 보여주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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