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2027년형 QX65 공식 공개
패스트백 디자인 적용한 5인승 중형 SUV
금 입자 도장 적용한 선파이어 레드 색상
쿠페형 SUV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이 장르의 초기 개척자였던 브랜드가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인피니티가 2003년 FX로 쿠페형 크로스오버의 선례를 만들었지만, 후속 모델 QX70이 2017년 단종되면서 약 9년의 공백이 생겼다.

지난 3월 25일, 인피니티는 2027년형 QX65를 공식 공개하며 그 공백을 메웠다. QX6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5인승 중형 패스트백 SUV로, 올여름 북미 시장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쟁 모델보다 넓은 트렁크에 낮은 루프라인

쿠페형 SUV의 고질적 단점으로 꼽히는 적재 공간 문제를 QX65는 수치로 정면 돌파한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약 1,014리터로, GV80 쿠페(약 830리터)와 아우디 Q8(약 864리터)을 모두 상회한다.
2열을 접으면 최대 약 1,916리터까지 확장된다. 낮아진 루프라인에도 불구하고 경쟁 모델보다 오히려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한 셈이다.

실내에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각 12.3인치로 구성된 듀얼 디스플레이가 전 트림 기본으로 탑재되며, 파노라믹 선루프도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오디오는 트림별로 차별화했는데, 기본 럭스(Luxe)는 보스(Bose) 13스피커, 스포트(Sport)는 클립쉬(Klipsch) 600W 16스피커, 최상위 오토그래프(Autograph)는 클립쉬 1,200W 20스피커에 헤드레스트 개별 스피커까지 더해진다.
금 입자를 세 겹으로 칠한 신색상

외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선파이어 레드(Sunfire Red) 신색상이다. 실제 금 코팅 유리 입자를 세 겹으로 도색하는 방식으로, 빛에 따라 색감이 달리 보이는 효과를 낸다. 단순한 메탈릭 도장과는 다른 접근으로, 고급감을 외장 마감에서부터 차별화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VC-터보 직렬 4기통 엔진(268마력, 최대토크 약 39.6kgf·m)에 9단 자동변속기와 인텔리전트 AWD가 전 트림 기본으로 조합된다. 최대 견인 중량은 약 2,722kg이다.
경쟁 모델보다 최대 2,000만 원 이상 저렴

가격이 이 차의 핵심 무기다. 기본 럭스 트림의 시작 가격은 5만 3,990달러(약 8,200만 원대)로, BMW X6(약 6만 6,100달러~),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약 7만 3,600달러~), GV80 쿠페(약 7만 2,550달러~)보다 최대 2만 달러 이상 낮다.
최상위 오토그래프도 6만 4,135달러 수준이어서, 경쟁 모델 기본 트림보다 저렴하게 최상위 사양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인피니티는 2020년 국내 시장에서 공식 철수한 상태라 국내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기는 어렵다.
다만 북미 중고차 경로를 통한 유입 가능성은 열려 있으며, 가격 대비 사양 구성은 같은 예산대에서 경쟁 모델을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참고할 만한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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