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현대차 최초 사양을 얹은 더 뉴 그랜저가 제네시스 G80과 가격대가 겹치면서 준대형 세단 시장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핵심 사항
-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첨단 사양을 탑재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그랜저를 5월 14일 공식 출시했습니다.
-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트림은 기존 대비 510만 원 인상된 4,864만 원부터 시작하며 풀옵션 적용 시 약 6,400만 원대에 달합니다.
- 제네시스 G80 시작가와 겹치는 가격대이므로 환경부 세제혜택 고시 이후 확정되는 실구매가를 확인하여 가성비를 최종 비교해야 합니다.
현대자동차가 마침내 자사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그랜저’를 5월 14일 공식 출시하면서 인상된 새로운 가격표가 공개됐다.
가장 눈에 띄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프리미엄 트림이 4,864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은 5,915만 원, 전 옵션을 더하면 약 6,400만 원대까지 올라간다.
현행 그랜저 HEV 프리미엄 시작가(4,354만 원)와 비교하면 510만 원 오른 셈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부 친환경차 고시 완료 이후 세제혜택이 적용되면 실구매가는 지금보다 낮아질 예정이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부담스러운 수치이다.
팰리세이드 HEV에 탑재됐던 기술 적용

더 뉴 그랜저 HEV의 핵심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엔진 자체는 기존과 동일한 1.6 가솔린 터보를 유지했지만, 모터 구성이 달라졌다. P1 모터가 시동·발전·구동 보조를 맡고, P2 모터가 구동과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병렬 방식으로 현대차 세단 라인업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미 팰리세이드 HEV에서 검증된 기술을 세단에 이식한 구성으로, 시스템 최고출력은 약 239마력(+9마력), 복합연비는 최대 18.4km/L(+0.4km/L)로 알려졌다. 다만 두 수치 모두 산업부 인증 완료 전 잠정치로, 공식 수치는 인증 후 공개된다.
현대차 최초로 그랜저 HEV에 탑재된 것들

사양 변화도 크다.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통풍 시트가 함께 적용됐으며, 엔진을 끈 채로 공조와 인포테인먼트를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스테이 모드도 새롭게 더해졌다.
장시간 주차 중 에어컨을 켜두는 용도로 실용성이 높은 기능이다. 인포테인먼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AAOS) 기반의 ‘플레오스 커넥트’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됐으며,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함께 구성된다.
판매량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HEV 트림에 이번 신기술이 집중된 만큼, 더 뉴 그랜저의 실질적 주력 라인업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풀옵션은 제네시스 G80보다도 비싸다

가격 측면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경쟁 구도다. 더 뉴 그랜저 HEV 풀옵션이 약 6,400만 원대에 달하면서 제네시스 G80 2.5T 시작가(약 6,100만 원)와 가격대가 맞닿는다. 준대형 세단 최상위 트림과 프리미엄 브랜드 입문 트림이 같은 가격대에서 경쟁하는 구조다.
그랜저가 브랜드 상징성과 중고 시세 방어력에서 강점을 갖는 반면,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 프리미엄과 차급 우위를 내세울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셈이기도 하다.
세제혜택 적용 이후 HEV 실구매가가 어느 수준에서 확정되느냐가 이 경쟁 구도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다.

더 뉴 그랜저 HEV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현대차 최초 사양들로 업그레이드 명분을 충분히 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510만 원의 추가 비용이 아깝지 않은지는 결국 세제혜택 적용 후 확정가와 실연비 수치가 나와봐야 판단이 가능하다.
구매를 고려한다면 환경부 고시 완료 시점을 확인한 뒤 세제혜택이 반영된 최종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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