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단종 시키더니 결국”… 카니발도 못한 걸 해낸 ‘이 미니밴’, 마침내 등장

by 서태웅 기자

발행

현대차 더 뉴 스타리아 EV 공개
4세대 배터리와 V2L 기능 탑재
2026년 상반기 한국·유럽 순차 출시

전기차 시장이 세단과 SUV를 넘어 MPV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가족 단위 이동 수요가 많은 국내 시장에서 전동화 다목적 차량의 등장은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며, 기존 내연기관 MPV 중심의 판도에 변화를 예고한다.

현대차 스타리아 EV 실내
현대차 스타리아 EV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특히 대형 차체에 넉넉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MPV는 장거리 가족 여행이나 캠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1월 9일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 2026에서 더 뉴 스타리아의 전동화 모델인 ‘더 뉴 스타리아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이 모델은 2026년 상반기 한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스타리아 EV만의 전용 디자인 특징

브뤼셀 모터쇼서 공개된 스타리아 EV
브뤼셀 모터쇼서 공개된 스타리아 EV /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 EV는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면서도 기존 ‘인사이드 아웃’ 디자인 테마를 계승했다.

전면부에는 연속형 램프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충전구를 전면에 배치하면서 파팅 라인을 정제된 형태로 구현했다. 이는 전기차임을 명확히 드러내는 디자인 전략으로, 내연기관 모델과의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외장에는 능동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했다. 이 장치는 주행 상황에 따라 냉각 유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전기차 전용 17인치 휠도 새롭게 적용됐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추구한 점이 특징이다.

4세대 배터리 탑재로 주행거리 완화

현대차 스타리아 EV
현대차 스타리아 EV /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 EV에는 용량 84.0kWh의 4세대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전기 동력 기반의 이동이 가능하며, 초고속 충전도 지원해 장거리 이동 시에도 편의성을 확보했다. 다만 배터리 용량 대비 구체적인 1회 충전 주행거리나 전비 등의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외에도 실내외 V2L 기능을 갖췄다. 차량을 이동식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유용하게 쓰인다. 게다가 100W 출력의 USB-C 충전 단자도 기본 제공돼 고속 충전 편의성을 더했다. 전기차로서 갖춰야 할 실용적 편의 사양을 충실히 반영한 셈이다.

동급 최대 실내 공간

현대차 스타리아 EV 실내
현대차 스타리아 EV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전장 5,255mm, 축간거리 3,275mm로 설계된 더 뉴 스타리아 EV는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열과 3열의 헤드룸 및 레그룸이 넉넉해 장거리 이동에서도 승객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카고 모델의 경우 전고가 1,995mm로 적재 공간 활용도도 높은 편이다.

실내는 수평적 레이아웃으로 구성됐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배치돼 탁 트인 공간감을 제공하며, 공조 조작계는 물리 버튼으로 남겨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잡은 구성이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탑재 완료

현대차 스타리아 EV
현대차 스타리아 EV /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 EV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AVNT(오디오·비주얼·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 핵심 기능의 사용성을 개선했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도 지원한다.

OTA를 통해 차량의 전자 제어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지속적인 기능 개선이 이뤄진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넓은 공간과 초고속 충전을 갖춘 더 뉴 스타리아 EV를 통해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 커넥티비티가 더해진 MPV 전동화 모델인 셈이다.

스타리아 EV 패밀리카 시장 경쟁력

브뤼셀 모터쇼서 공개된 스타리아 EV
브뤼셀 모터쇼서 공개된 스타리아 EV / 사진=현대자동차

MPV 시장에서 전동화 모델의 등장은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 넓은 공간과 첨단 편의 사양을 갖춘 만큼, 기존 내연기관 MPV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카니발이 오랫동안 독점해온 국내 패밀리카 시장에 전기 동력 기반의 경쟁 모델이 더해지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는 다인승 가구라면 상반기 출시 후 실차 확인과 시승을 통해 공간 활용도와 실사용 전비를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충전 인프라 접근성도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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