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산 아빠들은 눈물”… 제네시스 오너들도 부러워 한 ‘이 세단’

by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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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풀체인지’ 새롭게 등장
아이오닉 6 닮은 쿠페형 디자인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가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를 뒤흔들고 있다. 차세대 쏘나타로 추정되는 예상도가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이게 정말 쏘나타 맞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현대차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현행 디 엣지 모델의 정통 세단 이미지는 온데간데없고, 아이오닉 6를 떠올리게 하는 낮게 깔린 차체와 흘러내리는 루프라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4도어 쿠페에 가까운 이 실루엣은 중형 세단의 전통적 문법을 완전히 깬 시도로, SUV에 밀려 주춤했던 세단 시장에 현대차가 꺼내 든 역전의 카드로 해석된다. K5와 캠리를 몰고 다니던 4050세대 사이에서 “이거 나오면 갈아타야 하나”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세단의 탈을 쓴 쿠페, 파격 변신

현대차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현대차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이번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측면 프로포션이다. 앞 유리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뒤쪽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지는 루프 라인은 트렁크 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이는 전형적인 패스트백 구조다.

일반 세단처럼 뚝 잘린 트렁크가 아니라 완만한 경사를 그리며 마무리되는 형태로, 독일 고급 브랜드의 4도어 쿠페들이 즐겨 쓰는 수법이다. 전면부는 수평으로 길게 뻗은 램프가 인상적이다.

스타리아나 최신 그랜저에서 봤던 그 디자인인데, 전기차가 아닌데도 전기차처럼 보이는 효과를 낸다. 헤드램프는 날카롭게 좁혀져 공격적인 인상을 주고, 뒤쪽 테일램프 역시 얇고 긴 형태로 좌우를 가로지르며 세련미를 강조한다.

내연기관 버리지 않는다, 하이브리드가 핵심

현대차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현대차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파격적인 외관과 달리 속은 보수적이다. 엔진은 기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그대로 가져간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완전 전기차로 가기엔 아직 충전 인프라와 소비자 인식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요즘 중형 세단 사는 사람들 절반 이상이 하이브리드를 고르는 상황에서 연비와 조용함을 앞세운 HEV 모델이 판매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젊은 층을 겨냥한 N라인도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스포티한 외관에 어울리는 성능을 원하는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차체 구조는 현재 쓰는 N3 플랫폼을 개선한 버전이 들어간다. 완전히 새로 만들기보다는 검증된 뼈대를 더 튼튼하게 다듬는 방식이다.+

그랜저급 기술을 중형 세단에 탑재

현대차 현행 쏘나타 실내
현대차 현행 쏘나타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실내 기술은 한 단계 위 차급에서 내려온다. 그랜저나 제네시스 G80에 들어가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탑재되고, 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 기능도 대폭 확대된다. 스마트폰처럼 차도 계속 업데이트되며 진화하는 시대에 맞춘 변화다.

운전 보조 시스템도 강화된다. 고속도로에서 차선 유지하고 앞차 따라가며 자동으로 차선까지 바꿔주는 최신 버전 ‘HDA3’가 실릴 가능성이 높다.

장거리 운전이 잦은 중형 세단 오너들에겐 실질적으로 피로를 줄여주는 기능이라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기술로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이 명확하다.

현대차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현대차 쏘나타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중형 세단 시장은 지금 K5와 캠리의 양강 구도다. K5는 젊고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캠리는 오랜 신뢰성과 하이브리드 기술로 각자 영역을 지키고 있다. 그 사이에서 쏘나타는 존재감이 흐려졌던 게 사실이다.

이번 풀체인지는 그 판도를 흔들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미래지향적 쿠페 스타일과 플래그십급 첨단 기술로 무장한 새 쏘나타가 과연 ‘국민 중형차’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SUV 일색이던 시장에 세단의 부활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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