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MX5가 이례적으로 빠른 페이스리프트를 준비하며
전면·후면 비례를 바로잡는 방향으로 변화를 예고
중형 SUV 시장에서 공간과 상품성으로 호평받던 싼타페 MX5가 출시 직후부터 디자인 논란에 휩싸였다. “차는 좋은데 디자인은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현대자동차가 이례적으로 빠른 페이스리프트를 준비하며 디자인 수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쇼카 채널이 공개한 완성형 테스트뮬 기반 예상도를 통해 전면부와 후면부의 변화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H 심볼 축소하고 차체 덩어리감 앞세워

현행 MX5의 가장 큰 논란은 과도하게 큰 H 심볼이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오히려 차체보다 로고가 먼저 눈에 들어오며 전면부의 균형을 해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페이스리프트에서는 H 심볼 크기를 축소하고, 대신 차체의 덩어리감을 전면에 내세웠다.
DRL은 측면 라인을 따라 볼드하게 배치됐으며, 센터 포지션 램프는 얇고 입체적으로 눌러 배치해 그릴과 보닛으로 이어지는 시선 흐름이 자연스러워졌다. 보닛 끝단과 그릴의 각도를 조정해 DRL이 돌출되는 효과를 만들었고, 램프 박스 측면은 DRL과 만나는 지점에서 각을 과감하게 꺾어 와일드한 인상을 더했다.
헤드램프는 히든 타입으로 설계돼 점등 시에만 존재감을 드러내며, 현행 모델에서 사라졌던 크롬 스키드 플레이트가 다시 적용되면서 오프로드 감성을 회복했다.
테일램프 위치 올리고 항아리형 비례 해소

후면부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현행 MX5는 테일램프가 지나치게 낮게 배치돼 후면 비율이 항아리처럼 보인다는 비판을 받았다. 시각적 무게 중심이 하단으로 쏠리면서 SUV 본연의 안정감이 사라진 것이다.
페이스리프트는 테일램프를 차체 끝으로 상향 이동시키고, 좌우를 수직형으로 배치해 시각적 무게 중심을 끌어올렸다. 이 덕분에 후면 인상이 항아리형에서 당당한 수직 안정형으로 전환됐다.
싼타페 레터링도 축소해 후면 공간의 밸런스를 개선했으며, 상단 음각 캐릭터 라인을 삭제하고 호라이즌 램프를 상향 배치하면서 단순하면서도 안정적인 비례를 완성했다.
욕심 내려놓고 기본으로 돌아간 디자인 철학

현대차는 현행 MX5 디자인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며 H 심볼과 램프를 과도하게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페이스리프트는 이러한 접근을 스스로 인정하고 수정한 셈이다.
브랜드를 강요하듯 보여주던 방식 대신, SUV 본연의 덩어리감과 비례를 디자인 중심에 두면서 팰리세이드가 보여준 감싸는 방식과는 다른 길을 택했다.
대신 캐딜락처럼 글래스가 돌출되는 느낌을 활용해 입체감을 살렸으며, 오프로드 감성을 다시 끌어들여 SUV 정체성을 강화했다. 디자인 욕심을 내려놓고 시장의 목소리를 재독해한 결과가 테스트뮬에 담겼다.

페이스리프트 싼타페 MX5는 현행 모델이 갖춘 공간과 파워트레인, 상품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자인 논란만을 집중적으로 해소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미 동급 최고 수준의 실용성을 인정받았기에, 디자인만 바로잡으면 구매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쇼카 채널의 예상도는 완성형 테스트뮬을 기반으로 제작돼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디자인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라면, 이번 페이스리프트가 충분한 변화인지 실물 공개를 기다려볼 시점이다.
H 심볼 축소와 테일램프 상향만으로도 싼타페 MX5의 인상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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