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테라칸 부활… 싼타페와는 비교가 안 되는 전설의 SUV 등장

by 김민규 기자

발행

현대차 중형 픽업트럭 개발
SUV 파생 모델 가능성 제기
19년 만에 바디 온 프레임 복귀

2007년 단종 이후 19년간 잊혀졌던 이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가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중형 픽업트럭 개발을 공식 발표하면서, 테라칸 부활설이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현대차 북미법인 CEO 호세 무뇨스는 2025년 9월 “2030년 이전 북미 시장에 중형 바디 온 프레임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동일 플랫폼 기반 SUV 파생 모델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현대차는 테라칸이라는 이름이나 구체적인 SUV 모델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픽업트럭 개발만 확정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 픽업트럭 플랫폼을 활용한 SUV가 출시될 경우 테라칸 부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테라칸 역사, 2001년 갤로퍼 후속으로 출시

현대차 테라칸
현대차 테라칸 /사진=현대자동차

테라칸은 2001년 현대차가 갤로퍼의 후속으로 출시한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본격 오프로드 SUV였다.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험로 주행 성능을 강조하며 출시됐지만, 모노코크 구조의 SUV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2007년 단종됐다.

당시 싼타페와 투싼 등 모노코크 방식의 크로스오버 SUV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테라칸은 경쟁력을 잃었다. 이후 현대차는 오프로드 SUV 라인업을 포기하고 도심형 크로스오버에 집중했으며, 테라칸은 19년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대차 중형 픽업트럭, 2030년 이전 북미 출시 계획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현대차가 공식 발표한 내용은 중형 픽업트럭 개발이다. 2030년 이전 북미 시장에 출시될 이 픽업트럭은 바디 온 프레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2.5L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다.

경쟁 대상은 Toyota Tacoma와 Chevrolet Colorado 등 북미 중형 픽업트럭 시장의 강자들이며, 현대차는 이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호세 무뇨스는 “동일 플랫폼 기반 바디 온 프레임 SUV의 가능성도 있다(potential)”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모델명이나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 SUV 파생 모델이 테라칸으로 부활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현대차의 공식 확인은 없는 상태다.

싼타페·팰리세이드와 차별화, 오프로드 성능 강조 예상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만약 현대차가 바디 온 프레임 SUV를 출시한다면, 기존 싼타페와 팰리세이드와는 명확히 구분될 전망이다. 2026년형 싼타페는 중형 SUV로 5~7인승 구성에 하이브리드 1.6터보 또는 2.5터보를 탑재하며 견인력 3,500~4,500lbs를 제공한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로 7~8인승 구성에 2.5터보 또는 하이브리드 2.5터보를 탑재하며 견인력 5,000lbs를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모노코크 구조로 도심 주행과 승차감에 최적화됐지만, 본격적인 오프로드 성능은 부족하다.

반면 바디 온 프레임 SUV는 견고한 프레임 구조와 4륜구동 시스템으로 험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토요타 4러너나 지프 랭글러 같은 오프로드 전문 SUV 시장을 겨냥할 가능성이 크다.

테라칸 부활설, 공식 발표 없는 추측 단계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현재 테라칸 부활설은 현대차의 공식 발표가 아닌 업계 추측 수준이다.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개발만 확정했으며, SUV 파생 모델에 대해서는 “가능성”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테라칸이라는 이름을 사용할지, 출시 시기가 언제인지, 어떤 사양을 갖출지는 모두 미정이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 오프로드 SUV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현대차가 바디 온 프레임 플랫폼을 개발 중인 만큼 SUV 파생 모델 출시 가능성은 열려 있다.

테라칸 부활이 현실화될지는 현대차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오프로드 SUV를 기다리는 소비자라면, 2030년 이전 현대차의 움직임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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