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대박 나더니 현대차도?”… 페이스리프트 포기한 국산 SUV 풀체인지로 등장

현대차 코나 SX3 풀체인지 개발 진행
소형 SUV 최초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전망
셀토스 신형 대응·소프트웨어 대폭 변화

소형 SUV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기아 신형 셀토스가 2026년 1월 국내 출시되면서 현대차 코나를 직접 겨냥한 경쟁이 본격화됐으며, 현대차는 이에 맞서 SX2(현행 2세대) 페이스리프트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3세대 풀체인지인 SX3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코나 풀체인지 스파이샷
현대차 코나 풀체인지 스파이샷 / 사진=유튜브 ‘숏카’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숏카(Shortscar)를 통해 포착된 SX3 스파이샷이 공개되면서 차량의 방향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으며, 소형 SUV 세그먼트 최초로 현대차의 SDV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레이터 콘셉트에서 시작된 디자인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카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카 / 사진=현대자동차

SX3의 외관은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로, 기존 분리형 헤드램프 구성에서 벗어나 차량 전폭을 가로지르는 수평 LED 스트립이 전면을 지배하는 형태로 바뀐다.

메인 헤드램프는 범퍼 하단으로 이동하는 구성이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됐다. 측면에서는 블랙 클래딩이 제거되고 차체와 동색의 조각형 펜더가 적용되면서 한층 정제된 인상을 주며, 루프라인이 각지게 변경되고 전고도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클램쉘 후드와 더 수직에 가까운 전면부 비율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실루엣이 기존 코나보다 뚜렷한 SUV형으로 강화되는 방향이다.

소형 SUV 최초 플레오스 커넥트

현대차 코나 풀체인지 실내 스파이샷
현대차 코나 풀체인지 실내 스파이샷 / 사진=유튜브 ‘숏카’

SX3의 핵심은 현대차그룹 SDV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탑재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에 글레오 AI 음성 인식이 결합된 구조로,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된다.

플레오스는 차량 제어를 담당하는 플레오스 차량 OS와 인포테인먼트를 담당하는 플레오스 커넥트로 나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한 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컬럼식 전자식 변속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센터 터널 공간이 확보되면서 브리지형 콘솔 하단에 대형 수납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2분기 출시 신차부터 순차 적용하며 2030년까지 2,000만 대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AS와 전동화, 그룹 로드맵과 함께 진화한다

현대차 코나 풀체인지 스파이샷
현대차 코나 풀체인지 스파이샷 / 사진=유튜브 ‘숏카’

안전 사양 측면에서는 전면 듀얼 레이더가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됐으며, 현대차그룹이 2027년 말까지 달성을 목표로 하는 L2+ 자율주행 로드맵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SX3 단독으로 L2+ 사양이 확정됐다는 공식 발표는 아직 없으며, 그룹 전체 로드맵에 따른 순차 적용 가능성이 높다. 전동화 측면에서는 하이브리드 강화와 EV 주행거리 개선이 거론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구성은 미확정이다.

현행 SX2 코나가 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SX3도 유사한 구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리프트 건너뛴 이유

현대차 코나 풀체인지 예상도
현대차 코나 풀체인지 예상도 / 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현대차가 통상적인 페이스리프트 수순을 밟지 않고 풀체인지로 직행한 배경에는 기아 셀토스의 풀체인지 출시가 직접적인 자극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그룹 내 형제 모델이자 직접 경쟁 상대인 셀토스가 먼저 세대교체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코나가 부분 변경 수준에 머문다면 경쟁력 격차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X3의 공식 공개 시점은 빠르면 2026년, 늦어도 2027년형 출시가 예상되며, 예상 시작가는 현행 대비 200~300만 원 인상된 2,700만 원대로 거론된다. 다만 이는 비공식 추정치로, 공식 발표 전까지는 참고 수준으로만 봐야 한다.

소형 SUV 판도를 바꿀 변수

현대차 코나 풀체인지 스파이샷
현대차 코나 풀체인지 스파이샷 / 사진=유튜브 ‘숏카’

SDV 플랫폼을 소형 SUV에 먼저 얹는 전략은 현대차가 코나를 단순한 볼륨 모델이 아닌 기술 선도 모델로 재정의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실사용 완성도와 전동화 라인업 구성이 최종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며, 소형 SUV 세그먼트 전반의 기술 기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 모델들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SX3를 주목하는 소비자라면 공식 공개 이후 파워트레인별 가격과 플레오스 커넥트의 실제 기능 범위를 확인한 뒤 셀토스 신형과 직접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페이스리프트를 건너뛴 만큼 변화의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인 만큼, 출시 시점까지 추가 정보를 꼼꼼히 챙겨두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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