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겨우 900만 원?”…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형 SUV의 정체

김민규 기자

발행

현대자동차, 엑스터 페이스리프트 공식 출시
3년 만의 부분변경, 상품성 전면 개선
한화 약 900만 원 수준의 가성비 가격 유지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 중 하나가 인도다. 저렴한 가격에 실용성과 안전성을 모두 잡으려는 소비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인도 전략 모델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도 예외가 아니다. 2023년 인도 시장에 처음 선보인 소형 SUV 엑스터가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현대차 신형 엑스터
현대차 신형 엑스터 /사진=현대자동차

지난 3월 19일 인도에서 공식 출시된 엑스터 페이스리프트는 시작 가격 Rs 5.79 lakh, 한화 약 892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가격은 그대로인데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은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 현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앞뒤 디자인을 모두 바꿔 신차에 가깝게 다가서다

현대차 신형 엑스터
현대차 신형 엑스터 /사진=현대자동차

이번 부분변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이다. 전면은 신규 블랙 그릴과 개선된 범퍼가 적용됐으며, 기존의 분리형 LED 헤드램프 구조는 그대로 유지해 엑스터 특유의 인상을 살렸다.

측면에는 휠 아치 클래딩이 확대됐고 신규 알로이 휠이 더해졌다. 후면에는 신규 루프 스포일러와 C필러 가니시 업데이트, 테일게이트 변경이 이뤄져 전체적인 실루엣이 더 역동적으로 다듬어졌다. 신규 컬러로는 베이지 계열의 ‘Golden Bronze’와 무광 블랙인 ‘Titanium Black Matte’가 추가됐다.

동급 최초 빌트인 블랙박스 탑재

현대차 신형 엑스터 실내
현대차 신형 엑스터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실내 변화도 적지 않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독보적인 추가 사양은 동급 최초로 기본 탑재된 빌트인 대시캠이다. 게다가 후석 USB Type-C 포트가 추가됐고,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는 중·상위 트림부터 기본 적용된다.

운전석 폴딩 암레스트는 상위 3개 트림에서 제공되며, 실내 테마는 듀얼톤 네이비·그레이에 카본 패턴 대시보드가 새로 적용됐다. 운전석 시트 높이 조절은 전 트림 기본화됐다.

전 트림 6에어백, 안전만큼은 타협하지 않는다

현대차 신형 엑스터
현대차 신형 엑스터 /사진=현대자동차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안전사양의 민주화다. 6개 에어백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으며,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와 경사로 밀림 방지(HSA)도 모든 트림에서 기본으로 제공된다.

전체 안전 사양만 45개 이상으로, 이 중 30개가 기본 적용되는 셈이다. 파워트레인은 1.2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CNG 바이퓨얼 구성을 그대로 이어가며, 전륜구동 기반의 MT·AMT 변속기 조합도 유지됐다.

현대차 신형 엑스터
현대차 신형 엑스터 /사진=현대자동차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 엑스터가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데는 이유가 있다.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도 안전과 편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온 전략이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도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인도 시장 전략 모델인 만큼 국내 출시 계획은 없지만, 900만 원대에서 이 수준의 사양을 구현해냈다는 점은 글로벌 소형차 시장의 기준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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