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렉시오, 호주 출시 확정…88.1kWh 배터리 탑재한 2천만 원대 전기 SUV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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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일렉시오’, 내년 호주 상륙
88.1kWh 배터리·722km 주행
스냅드래곤 8295 탑재하고도 ‘2천만 원대’

현대자동차가 만든 ‘괴물 가성비’ 전기 SUV가 한국이 아닌 호주로 향한다. 현대차 호주 법인이 2026년 초 출시를 확정한 ‘올 뉴 일렉시오(ELEXIO)’가 그 주인공이다. 중국에서 생산되어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이 차는, 상상을 초월하는 ‘스펙 파괴’로 국내 소비자들의 부러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현대차 일렉시오 실내
현대차 일렉시오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가장 충격적인 것은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다. 일렉시오는 중국 시장 실구매가 기준 약 14만 위안(약 2,885만 원)에 책정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나 레이 EV를 살 수 있는 돈으로, 투싼급 덩치의 ‘풀옵션 전기 SUV’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셈이다. 단순히 싼 게 아니다. 속을 들여다보면 ‘하극상’ 수준의 사양이 가득하다.

현대차 일렉시오
현대차 일렉시오 /사진=현대자동차

실내의 중심을 잡는 27인치 4K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압도적이다.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분리된 형태가 아니라, 거대한 하나의 스크린이 대시보드를 장악한다. 이를 구동하는 두뇌는 현존 차량용 칩셋 중 최상위 등급인 ‘퀄컴 스냅드래곤 8295’다.

현대차 일렉시오 실내
현대차 일렉시오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신형 모델이나 고가 수입 전기차에서나 볼법한 고성능 칩을 2천만 원대 보급형 모델에 과감히 탑재했다. 다중 화면 전환이나 스마트 연결 기능이 스마트폰처럼 매끄럽게 작동하는 이유다.

여기에 2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하는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까지 더해져, 실내 감성품질은 이미 ‘탈(脫) 보급형’이다.

현대차 일렉시오
현대차 일렉시오 /사진=현대자동차

주행 성능 역시 든든하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88.1kWh 대용량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는 아이오닉 5 롱레인지(84kWh)보다도 큰 용량이다. 덕분에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22km를 주행할 수 있다.

호주 법인은 이 차를 “아이오닉 5보다 상위급 모델”로 포지셔닝하며 고급 친환경 패밀리카 수요를 노리고 있다. 실제로 차체는 77.5% 고장력 강판을 사용한 ‘720도 보호 구조’로 설계됐으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해 패밀리카로서의 기본기인 ‘안전’까지 챙겼다.

현대차 일렉시오
현대차 일렉시오 /사진=현대자동차

디자인은 현대차 엠블럼 ‘H’에서 영감을 받은 크리스털 스퀘어 헤드램프와 U자형 테일램프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총 46개의 수납공간과 506리터의 트렁크, 슬라이딩 프라이버시 박스 등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은 복잡하다. “이 정도 상품성이면 국내 생태계 파괴범”, “역차별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국내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대차 일렉시오
현대차 일렉시오 /사진=현대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아가 중국 전략형 모델인 ‘EV5’를 국내에 들여온 것처럼, 일렉시오 역시 국내 투입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가 정의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일렉시오. 과연 이 ‘가성비 괴물’이 호주를 넘어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지, 2천만 원대 전기차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체 댓글 17

  1. 해외시장 노리려니 차값을 싸게 해야겠고 그대로 국내팔면 기존차들 가격하고 형평성 안 맞고 국내차들 그에맞춰 판매가격 낮출라니 시장이 좁아서 못하겠고 팔던 가격이있고. 그러니 해외전용 모델이라고 아예 국내안파는 정책으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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