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주유로 1,200km 간다”… 카니발·스타리아 압도하는 8인승 미니밴 ‘등장’

by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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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대형 미니밴 ‘갤럭시 V900’ 출시
456마력 EREV로 1,200km 주행
42명 탑승으로 기네스 기록 달성

중국 지리자동차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갤럭시 V900’를 출시해 국내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전장 5,360mm로 기아 카니발(4,830mm)보다 530mm 더 길며, 8인승 4열 시트(2+2+2+2) 구조를 갖췄다.

지리 갤럭시 V900 실내
지리 갤럭시 V900 실내 /사진=지리자동차

또한, 1.5리터 터보 엔진과 듀얼 전기모터(전륜 90kW + 후륜 250kW)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40kW(456마력)를 발휘한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200~240km이며, 엔진 발전을 포함하면 최대 1,200km를 달릴 수 있다. 2025년 10월 27일에는 42명을 동시 탑승시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며 공간 활용성을 입증했다.

카니발보다 530mm 더 긴 갤럭시 V900

지리 갤럭시 V900
지리 갤럭시 V900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V900은 전장 5,360mm, 전폭 1,998mm, 전고 1,920mm, 휠베이스 3,200mm의 대형 차체를 자랑한다. 기아 카니발(4,830mm)보다 530mm 더 길어 실내 공간 활용률이 91.8%에 달한다.

8인승 모델은 2+2+2+2 구조로 4열 시트를 갖췄으며, 6인승과 7인승 옵션도 제공한다. 이 덕분에 대가족이나 비즈니스 용도로 활용도가 높다.

2열에는 열선, 통풍, 마사지 기능이 적용되며, 5.98인치 컨트롤 스크린과 천장형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승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456마력 듀얼 모터, 주행거리 총 1,200km

지리 갤럭시 V900
지리 갤럭시 V900 /사진=지리자동차

V900은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방식으로, 1.5리터 터보 엔진은 발전만 담당하고 실제 구동은 전륜 90kW와 후륜 250kW 듀얼 전기모터가 맡는다. 시스템 총출력은 340kW(456마력)이며, 상시사륜구동(AWD)이 기본 제공된다. 최고속도는 190km/h다.

배터리는 43.3kWh와 50kWh 두 가지 옵션이 있으며,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각각 200km와 240km(중국 CLTC 기준)다. 엔진 발전을 포함하면 총 주행거리는 최대 1,200km에 달한다. 따라서 한 번 주유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셈이다.

42명 탑승 기네스 기록, 공간 활용률 91.8%

지리 갤럭시 V900 기네스 신기록 달성
지리 갤럭시 V900 기네스 신기록 달성 /사진=지리자동차

2025년 10월 27일, 갤럭시 V900은 42명을 동시에 탑승시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는 5,360mm 전장과 3,200mm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압도적인 실내 공간 덕분이다. 공간 활용률 91.8%는 설계 효율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V900은 순수 전기차인 LEVC L380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L380은 초기 판매 부진(5개월간 1,615~1,685대)을 겪었지만, EREV 버전인 V900으로 재론칭하며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하고 판매 전략을 전환했다.

엔비디아 오린 칩, G-파일럿 H5 자율주행 시스템

지리 갤럭시 V900 실내
지리 갤럭시 V900 실내 /사진=지리자동차

V900은 엔비디아 오린(Orin) 칩 기반의 ‘G-파일럿 H5’ ADAS 시스템을 탑재했다.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센서를 결합해 고속도로 주행보조, 도심 주행보조, 자동주차 기능을 제공한다.

계기판은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15.4인치로 구성되며, Flyme Auto 2.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27개 스피커 Flyme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도 기본 제공된다. 이는 현대 스타리아나 기아 카니발 대비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겨냥한 사양이다.

예상 시작 가격은 약 6,200만 원부터

지리 갤럭시 V900
지리 갤럭시 V900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V900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차량의 기반 모델인 LEVC L380의 가격은 현재 중국에서 29만 9,900위안(약 6,200만 원)부터 시작하고 있다. V900의 가격대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EVC L380은 2026년 영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전략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L380 초기 판매 부진 이후 갤럭시 브랜드로 재론칭하며 시장 전략을 전환했다.

만약 갤럭시 V900의 국내 출시가 확정되면 기아 카니발과 현대 스타리아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는 셈이다. 다만 출시 일정과 가격이 미정인 만큼, 지리자동차의 국내 시장 진출 전략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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