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갤럭시 스타샤인 6, 1,669만 원
연비 35.7km/L·1,700km 주행거리
쏘나타 하이브리드 대비 절반 수준 가격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세단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BYD를 필두로 한 중국 브랜드들이 연비와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해 나가는 가운데, 볼보를 품은 지리자동차도 자체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집약한 신형 세단을 공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리자동차의 갤럭시 서브브랜드가 선보인 스타샤인 6(Galaxy Starshine 6)는 자체 개발 토르(Thor) EM-i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세단으로, 중국 현지 시작가 7만 9,800위안(약 1,669만 원) 수준에 책정됐다. 효율과 가격 두 축에서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
폭포수 그릴이 완성하는 단정한 존재감

스타샤인 6는 폭포수(瀑布) 테마를 적용한 전면 그릴로 시선을 끈다. 지리 갤럭시 브랜드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 언어 위에 입체감 있는 그릴 패턴을 얹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는 평가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06mm, 전폭 1,886mm, 전고 1,490mm이며 휠베이스는 2,756mm로, 준중형~중형 세단으로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14.6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된 실내는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중심 레이아웃을 따른다.
열효율 46.5%, 숫자가 만들어내는 효율의 격차

스타샤인 6의 핵심은 토르 EM-i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지리자동차가 자체 발표한 엔진 열효율은 46.5%로, 토요타 최신 하이브리드 엔진 약 41%, 현대 2.0 하이브리드 엔진 약 40%와 비교해 수치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는 지리 자체 발표치로 독립 검증기관의 확인은 거치지 않았다. 복합연비는 CLTC 기준 35.7km/L이며, 연료와 배터리를 합산한 총 주행거리는 같은 기준으로 1,700km에 달한다.
CLTC는 저속·정체 구간 비중이 높아 실도로 수치보다 낙관적으로 측정되는 경향이 있어, 실제 주행 시에는 15~25% 가량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절반, 가격이 만드는 파급력

중국 현지 시작가 7만 9,800위안은 2026년 2월 환율 기준으로 약 1,669만 원에 해당한다.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2025년형 시작가가 3,274만 원임을 감안하면, 절반 이하 가격에 더 높은 연비 수치를 내세우는 구성이다.
물론 현재 스타샤인 6의 국내 공식 출시 계획은 없으며, 관세와 인증 비용이 더해질 경우 가격 메리트는 상당 부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중국 브랜드의 기술력을 가늠할 시험대

지리자동차는 볼보, 폴스타, 로터스, 스마트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는 대형 자동차 그룹이다.
단순한 저가 공세가 아니라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한 중국 브랜드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스타샤인 6가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국내 구매 가능성이 없지만, 중국산 하이브리드 기술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모델로서 의미가 작지 않다. 향후 국내 시장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면 경쟁 구도는 지금과 상당히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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