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보다 긴 차체에 1,500km급 주행거리를 내세운 지리자동차의 갤럭시 M9이 국내 패밀리 SUV 시장에 던지는 질문의 무게를 짚어봤습니다.

핵심 사항
- 지리자동차의 초대형 PHEV SUV 갤럭시 M9은 전장 5,205mm로 신형 팰리세이드보다 145mm 더 긴 압도적 차체 크기를 자랑합니다.
- 중국 현지 시작가는 약 3,500만 원이며 41.46kWh 배터리 탑재 시 합산 주행거리 1,505km와 제로백 4.5초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 국내 도입 시 관세와 인증 비용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며 중국 CLTC 기준 주행거리는 한국 인증 시 20~30% 하락함을 유의해야 합니다.
전장 5,205mm의 초대형 PHEV SUV가 팰리세이드의 가격 아래로 들어왔다. 지리자동차 산하 전동화 브랜드 갤럭시가 내놓은 ‘M9’ 얘기다.
중국 현지 기본형 출시가가 18만 3,800위안(약 3,500만~3,600만 원)으로, 팰리세이드 신형 HEV 9인승(4,982만~6,186만 원)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시작한다.
크기는 팰리세이드(5,060mm)보다 145mm 길고, 쏘렌토(4,805mm)와는 400mm 차이가 난다. 3열을 갖춘 초대형 PHEV SUV를 이 가격에 내놓는다는 것이 이 차가 화제가 된 핵심 이유다.
주행거리 1,505km에 연비 20.8km/L

M9의 배터리는 두 가지다. 기본형 18.4kWh는 CLTC 기준 전기 주행거리 100km, 대용량 41.46kWh는 230km를 달린다.
1.5L 가솔린 터보와 듀얼 전기모터를 결합한 PHEV 구조로,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대용량 배터리 기준 총 복합 주행거리는 1,505km(CLTC 기준)에 달한다. 복합 연비는 20.8km/L다.

비교 기준이 되는 쏘렌토 PHEV의 전기 주행거리는 WLTP 기준 57km, 배터리 용량은 13.8kWh다. M9 대용량 배터리 트림과 비교하면 약 4배 차이가 난다.
다만 M9의 모든 주행거리 수치는 중국 CLTC 기준으로, 실사용 및 한국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0~30%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사용 복합 거리는 1,100~1,200km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형 3열 SUV라고 믿기지 않는 성능

성능 지표도 심상치 않다. 최상위 트라이모터 AWD 트림은 시스템 최대 출력 859마력(640kW), 최대토크 1,165Nm를 발휘하며 0-100km/h를 4.5초에 끊는다.
초대형 3열 SUV에서 나오는 수치로는 이례적인 수준으로, 팰리세이드 신형 하이브리드의 최고출력이 230마력 수준임을 감안하면 성능 격차가 상당하다.
대용량 배터리(41.46kWh) 트림의 중국 현지 시작가는 약 21만 위안부터이며, 최상위 트림은 30만 위안대까지 올라간다.
실제 한국 출시가는 더 오를수도

중국 현지 가격이 자극적인 만큼 오해도 생기기 쉽다. M9의 중국 출시가는 어디까지나 현지 기준이며, 한국 시장에 들어올 경우 수입 관세와 운송비, 현지 인증 비용, 유통 마진이 더해져 실제 판매가는 상당히 달라진다.
기본형 3,500만 원대 수치를 그대로 국내 구매 가격으로 받아들이면 오산이다. BYD 아토3만 해도 중국 현지 가격과 국내 출시가 사이에 적지 않은 간격이 있었다. 공식 진출이 확정되고 현지 출시가가 공개되는 시점에 실질적인 가격 경쟁력을 가늠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호주 진출 준비 중, 한국 가능성도 거론

갤럭시 M9는 호주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수 기본형인 6인승 캡틴 시트 구성 대신 2열 벤치 시트를 적용한 7인승 모델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나, 공식 출시 확정 발표는 아직 없다. 지리자동차의 한국 진출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 역시 공식 발표 전 단계다.
스펙과 가격만 놓고 보면 국내 패밀리 SUV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모델임은 분명하다. 다만 충전 인프라 호환성, AS 네트워크, 실제 인증 연비 등 구매 전 따져봐야 할 요소가 적지 않은 만큼,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공식 출시 발표를 기다리며 차분히 검토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언제 출시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