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갤럭시 L6 EM-i, 최저가 약 1,720만 원
PHEV 시스템·CLTC 기준 최대 2,000km 주행
매우 낮은 가격으로 경쟁 시장에서 주목
국산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뜨겁지만, 가격 문턱은 여전히 높다.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국내에서 3,000만 원대 이상에 팔리는 상황에서, 중국 지리자동차가 절반 가격에 가까운 PHEV 세단을 내놓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리 은하 L6 EM-i가 2025년 2월 12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됐으며, 특별가 기준 최저 79,800위안(약 1,729만 원), 정가 기준 최저 트림은 92,800위안(약 2,010만 원)이다.
최고 트림도 109,800위안(약 2,379만 원)으로, 풀옵션이 2,000만 원대 초반에 형성된다.
전장 4,782mm 차체에 7.4초 가속

L6 EM-i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82mm, 전폭 1,875mm, 전고 1,489mm이며, 휠베이스는 2,752mm다. 현대 아반떼(2,720mm)보다 32mm 길어 실내 공간 여유 면에서 한 체급 위의 인상을 주며, 공차중량은 이전 L6 대비 110kg 줄어든 1,570kg이다.
파워트레인은 1.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111ps)과 160kW(214ps) 전기모터를 조합한 EM-i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엔진 열효율 46.5%를 달성했으며, 단속형 DHT 변속기와 맞물려 시스템 최대토크 262Nm를 발휘한다. 0→100km/h 가속은 7.4초, 최고속도는 180km/h다.
배터리 소진 후에도 26.3km/L, 완충 시 2,000km

연비 성능은 이 차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배터리 소진 후 HEV 모드 복합연비는 CLTC 기준 26.3km/L에 달하며, 60L 연료탱크 덕분에 완충·완전주유 시 CLTC 기준 2,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배터리는 8.5kWh(순수전기 60km)와 19.09kWh(순수전기 140km) 두 가지 옵션으로 나뉘며, 트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이지스(Aegis) 단검형 LFP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26톤 압착·해수 침수·화염 직접 가열을 포함한 6가지 극한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자기융합 기술과 CTB 일체형 구조로 안전성을 다층으로 확보했다.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판도를 흔든다

중국 시장에서 L6 EM-i의 직접 경쟁 상대는 BYD 친L DM-i다. 기본 트림 기준 4,000위안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BYD 텃밭을 정조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5개 트림 구성으로 선택 폭도 넓게 가져갔다.
게다가 동급 한국·일본 하이브리드 세단과 비교하면 가격 격차가 두 배에 가까워,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중국차의 위상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
Flyme Auto로 스마트 경험까지

인포테인먼트는 메이주(Meizu)와 ECARX가 공동 개발한 Galaxy Flyme Auto를 탑재했다.
10.2인치 계기판과 14.6인치 수평형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되며, Flyme Link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앱 이전·화면 공유·하드웨어 공유 등 긴밀한 연동을 지원한다.
경량화로 확보한 연비, 이지스 배터리가 뒷받침하는 안전성, 스마트 인포테인먼트까지 더해 가격 대비 사양 구성 면에서 동급 경쟁 모델과 확실히 선을 긋는 셈이다.
중국차가 던지는 질문, 한국 시장도 무관하지 않아

가격과 스펙만 놓고 보면 L6 EM-i는 중국산 PHEV의 경쟁력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모델이다. 경량화·고열효율 엔진·대용량 연료탱크의 조합이 만들어낸 2,000km 주행거리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시장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현재 L6 EM-i는 중국 내수 시장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공식 출시 일정은 확인되지 않는다. 중국 현지 구매나 수입을 고려한다면 환율과 인증 절차를 별도로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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