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급이 단돈 1,400만 원?”… 아반떼보다 저렴한 연비 17km/L ‘괴물 세단’ 등장

by 김민규 기자

발행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사전판매 시작
4,815mm 중형급 차체 + 178마력 터보
1,400만 원의 가성비로 시장 ‘초토화’ 예고

중국 자동차 시장이 ‘미친 가성비’로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지리(Geely)가 2026년형 엠그란드(Emgrand)를 공개하며 사전판매를 시작했는데, 그 가격과 스펙이 ‘체급 사기’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실내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실내 /사진=지리

엠그란드의 시작가는 68,900위안, 한화로 약 1,400만 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차의 덩치는 쏘나타(4,830mm)와 맞먹는 전장 4,815mm다.

1,400만 원이라는 ‘아반떼 깡통’보다 저렴한 가격에, ‘쏘나타급’ 공간과 ‘풀옵션’을 모두 때려 박은 것이다. 현대차·기아 입장에선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사진=지리

이번 신형 엠그란드는 지리의 BMA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가장 충격적인 변화는 ‘크기’다. 2026년형 엠그란드의 전장은 4,815mm로, 기존보다 17cm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현대 아반떼(4,710mm)를 10cm 이상 뛰어넘는 것은 물론, ‘중형 세단’인 기아 K5(4,855mm)나 쏘나타(4,830mm)에 육박하는 덩치다.

휠베이스 역시 105mm 증가한 2,755mm로 ‘아반떼’ 가격에 ‘쏘나타’의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국내 시장에는 존재하지 않는 ‘체급 파괴’ 전략이다.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사진=지리

외관은 ‘가성비’ 모델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고급스러워졌다. 세로형 크롬 그릴과 L자형 범퍼 장식이 인상적이며, 루프라인은 매끄러운 패스트백 실루엣을 완성했다.

실내는 ‘기술적 감성’이 강조됐다. 기본 모델에도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들어가며, 상위 트림에는 14.6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실내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실내 /사진=지리

‘플라이미 오토(Flyme Aut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음성 명령, 제스처 제어, 스마트폰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기본 사양도 알차다. LED 헤드램프, 전동·열선 사이드미러가 포함됐으며, 안전 보조 기능 역시 ‘L2 수준의 반자율 주행 시스템'(차선 유지, 긴급 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 적용됐다. 1,400만 원대 시작가에 L2 반자율 주행이 탑재된 것이다.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사진=지리

‘미친 가성비’는 파워트레인에서 정점을 찍는다. 1.5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1.5리터 터보 엔진 두 가지로 운영되는데, 특히 1.5 터보 모델의 스펙이 압권이다. 최고출력 133kW(약 178마력), 최대토크 290N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을 8초 이내에 끊는다.

이는 아반떼 1.6 가솔린(123마력)은 물론, 아반떼 N라인과도 비슷한 강력한 성능이다. 그럼에도 복합 연비는 약 17km/L 수준으로, ‘성능’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지리 2026년형 엠그란드 /사진=지리

아직 2026년형 엠그란드의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은 없지만, 만약 이 차가 ‘1,400만 원대’라는 가격표를 달고 상륙한다면 현대 아반떼나 기아 K3의 준중형 시장은 ‘초토화’될 수 있다.

아반떼 가격으로 쏘나타의 공간, 178마력의 성능, 17km/L의 연비, L2 반자율 주행까지 갖춘 이 ‘잠재적 복병’의 등장은, 현대차그룹에 ‘가성비’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가장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전체 댓글 5

  1. 1L당 16.7키로에 최고급 사양이 1600가격에 나와서 현기 좀 박살내서 차값좀 내리라고 해.현기 직원들 입에 거품물고 댓글쓰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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