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급으로 이쁘네”… 740km 달리는 프리미엄 SUV, 스펙이 심상치 않다

DS N°7 공개, STLA 플랫폼 전기·하이브리드 SUV
최대 740km 주행거리·160kW 급속충전 성능
픽셀 헤드램프·나이트비전 등 첨단 안전 기술 적용

유럽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발 도전자가 오랜 침묵을 깨고 나섰다.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2014년 독립 이후 첫 번째 주력 모델 갱신을 단행했다.

DS N°7
DS N°7 / 사진=DS 오토모빌

DS 7의 후속 모델 ‘DS N°7’이 3월 17일(현지 시간)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같은 날 프랑스에서 계약이 시작됐다.

STLA 미디엄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하면서 차체 비례부터 파워트레인, 실내 기술까지 전면 재설계된 모델로, 전기 전용과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이중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공간을 늘리면서 공기저항도 줄였다

DS N°7
DS N°7 / 사진=DS 오토모빌

DS N°7은 전장 4,660mm·전폭 1,900mm·전고 1,630mm로, 전폭과 전고는 기존 DS 7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전장을 70mm 늘렸다. 이 70mm 가운데 50mm를 휠베이스 확장에 배분해 휠베이스는 2,790mm로 늘어났다.

덕분에 뒷좌석 레그룸이 실질적으로 개선됐으며, 뒷문 길이 확대로 측면 창 면적은 기존 대비 30%, 파노라마 루프는 40% 넓어졌다.

외관은 DS 에어로 스포츠 라운지 콘셉트 루프 라인과 테일게이트 스포일러를 적용해 공기저항계수 Cd 0.26을 달성했다. 전면부에는 DS 루미나스크린 그릴과 DS 라이트 블레이드를 새롭게 얹었으며, 21인치 휠이 기본 적용된다. 트렁크 용량은 파워트레인에 따라 500-560L 수준이다.

740km 주행거리와 160kW 급속충전

DS N°7
DS N°7 / 사진=DS 오토모빌

전기 라인업은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최상위 E-Tense FWD 롱레인지 245는 97.2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74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고속도로 120km/h 정속 주행 시에도 450km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는 프랑스 ACC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다.

E-Tense FWD 230은 73.7kWh 배터리로 WLTP 543km를 지원하며, 듀얼모터 AWD 구성의 E-Tense AWD 롱레인지 350은 73.7kWh 배터리에 WLTP 679km, 오버부스트 시 출력 375마력으로 0-100km/h를 5.4초에 주파한다.

DS N°7 실내
DS N°7 실내 / 사진=DS 오토모빌

DC 급속충전은 최대 160kW를 지원해 20-80% 충전에 27분이 걸리며, 10분 충전으로 190km를 주행할 수 있다. AC 충전은 기본 11kW에 22kW 옵션도 선택 가능하다.

3단계 조절이 가능한 회생제동과 원페달 주행, V2L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배터리 프리컨디셔닝과 EV 라우팅도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145는 1.2L 터보 3기통 가솔린 엔진에 21kW 전기모터를 조합해 합산 145마력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 18.5km/L에 CO₂ 배출량은 121g/km다. 도심 주행에서 최대 50% 구간을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다.

픽셀비전 520m·나이트비전 300m

DS N°7 실내
DS N°7 실내 / 사진=DS 오토모빌

DS 픽셀비전 헤드램프는 80km/h 이상 주행 시 메인 빔 중앙 광량을 높여 최대 520m까지 조사하며, 반사체 방향의 빔을 자동으로 제외해 눈부심을 방지한다. 전방 범퍼에 탑재된 적외선 카메라 기반 나이트비전은 야간 전방 300m 이내 보행자와 동물을 감지해 계기판에 경고를 표시한다.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은 카메라로 전방 노면을 실시간 분석해 댐핑 강도를 자동 조절하고, DS 드라이브 어시스트 2.0은 레벨2 수준으로 70-140km/h 구간에서 자동 차로 변경과 예측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지원한다.

실내는 16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DS 아이리스 시스템 2.0에 챗GPT가 통합됐으며, 포칼 일렉트라 3D 14스피커 사운드 시스템과 디지털 후방 미러, 확장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정체성을 시험받는 모델

DS N°7
DS N°7 / 사진=DS 오토모빌

DS 오토모빌 입장에서 N°7은 브랜드 독립 이후 가장 중요한 전략 모델이다.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럽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740km 주행거리와 야간 안전 기술, 챗GPT 통합 인포테인먼트는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동할 수 있다.

이탈리아 멜피 공장에서 생산되며, E-Tense 230 비즈니스 라인 기준 프랑스 판매가는 64,200유로로 환율에 따라 약 1억 1,049만 원 수준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기 SU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출시 후 실차 확인과 함께 가격 및 국내 인증 주행거리를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