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도 안 부럽네”… G80보다 큰데 1,400km 달리는 ‘괴물 세단’ 출시

둥펑 보야, 프리미엄 세단 ‘패션 L’ 사전 판매
600마력대 PHEV에 63kWh 배터리 탑재
G90급 크기에 1,400km 달린다

중국 자동차의 기술적 공세가 이제 플래그십 세단 시장의 심장부까지 겨냥하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 둥펑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보야(Voyah)’는 26일, 제네시스 G90급의 거대한 차체에 1,400km를 주행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한 ‘패션 L(Passion L)’의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보야 패션 L 실내
보야 패션 L 실내 /사진=보야

특히,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의 ‘두뇌’를 모두 화웨이의 최신 기술로 채택하여,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국산 플래그십을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을 알렸다.

보야 패션 L
보야 패션 L /사진=보야

보야 패션 L은 전장 5,125mm, 전폭 1,985mm, 전고 1,505mm, 휠베이스 3,010mm의 웅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는 제네시스 G80과 휠베이스가 동일하지만 전장은 12cm나 길고, 플래그십인 G90에 근접하는 당당한 체격이다.

실내는 5인승을 기본으로 하며, 2열에는 무중력 파일럿 시트와 6.6리터 용량의 냉장고까지 탑재해, ‘쇼퍼드리븐’ 세단으로도 손색없는 고급감을 제공한다.

보야 패션 L
보야 패션 L /사진=보야

이 차의 가장 놀라운 점은, 상식을 파괴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1.5리터 터보 엔진은 발전에 주로 사용되며, 듀얼 전기 모터가 힘을 합쳐 600마력 이상의 시스템 총출력을 뿜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웬만한 소형 전기차보다 큰 63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로만 410km(C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수준이다. 엔진까지 함께 사용하면 총주행거리는 1,400km에 달한다.

보야 패션 L 실내
보야 패션 L 실내 /사진=보야

패션 L의 또 다른 무기는, 차량의 두뇌를 책임지는 화웨이의 첨단 기술이다. 자율주행은 192채널 LiDAR와 4D 레이더를 사용하는 ‘화웨이 첸쿤 ADS 4.0’이 담당하며, 실내의 16.1인치 3K 디스플레이는 ‘화웨이 하모니 스페이스 5.0’ 운영체제로 구동된다.

이는 아이토(Aito) 브랜드의 성공에서 증명된 것처럼, 이제 화웨이가 중국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 공급자’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보야 패션 L
보야 패션 L /사진=보야

이 모든 기술과 성능을 담은 보야 패션 L의 중국 내 사전 판매 가격은 기존 패션 모델이 252,800위안(약 4,980만 원)부터 시작한 것으로 보아, 약 30만 위안(약 5,900만 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제네시스 G80보다 저렴한 가격에 G90급의 크기와 G80 전동화 모델을 뛰어넘는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비록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중국 플래그십 세단의 무서운 진화는, ‘안방’에 안주하고 있던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에게 더 이상 시간이 없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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