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시대 끝내러 왔다”… 가격 ‘낮추고’ 디자인 바꾼 미니밴에 벌써 난리 났네

크라이슬러, 2027 파시피카 페이스리프트 공개
LX 기본가 $41,495로 구형 대비 인하
기존 보이저 모델은 이제 역사속으로

북미 미니밴 시장에서 기아 카니발과 꾸준히 맞붙어온 크라이슬러 파시피카가 2027년형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수직 LED 프로젝터 헤드램프와 조명이 들어간 프론트 그릴, 새롭게 디자인된 크라이슬러 윙 엠블럼을 달고 돌아온 신형은 올여름부터 미국 딜러십에서 인도가 시작된다.

크라이슬러 2027 파시피카
크라이슬러 2027 파시피카 /사진=크라이슬러

이번 변경에서 가장 큰 소식은 보이저의 단종이다. 2020년 닷지 그랜드 카라반이 생산을 마치자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2021년형으로 부활했던 보이저는 6개 모델연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크라이슬러는 보이저 자리를 신규 엔트리 트림인 LX로 채웠으며, LX 기본가는 $41,495(배송비 미포함)로 구형 보이저($43,390)보다 오히려 $1,895 낮다.

보이저 역할은 LX가, 신형 얼굴은 셀렉트부터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LX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LX /사진=크라이슬러

LX 트림은 전동 슬라이딩 도어(양측)·열선 앞좌석·열선 스티어링 휠을 기본 탑재하면서도 신형 페이스리프트 외관은 적용받지 않는다. 구형 스타일을 유지해 원가를 낮추고 접근성을 높인 구성으로, 가격과 실용성을 우선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신형 프론트 페이스는 셀렉트 트림($46,540)부터 적용된다. AWD는 전 트림에서 $3,345를 추가하면 선택할 수 있으며, 최상위 피나클 트림은 FWD $56,905·AWD $60,250으로 구형 대비 $3,180 인하됐다.

PHEV는 2027년형부터 사라진다

크라이슬러 2027 파시피카
크라이슬러 2027 파시피카 /사진=크라이슬러

파워트레인은 3.6L V6 펜타스타 가솔린 엔진(287마력)에 9단 자동변속기 단일 구성으로 단순화됐다. 2026년형까지 제공되던 PHEV 트림은 2027년형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동화 전환 기조 변화와 스텔란티스의 수익성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이제 파시피카는 가솔린 FWD·AWD 선택지만 남게 됐다.

크라이슬러 2027 파시피카
크라이슬러 2027 파시피카 /사진=크라이슬러

이번 보이저 단종으로 크라이슬러는 파시피카 단 한 개 차종만 판매하는 사실상 원-카 브랜드가 됐다. 한때 여러 세단과 미니밴으로 채워졌던 라인업이 미니밴 하나로 수렴된 것으로, 브랜드 생존 자체가 파시피카의 성패에 달린 구조다.

북미 시장에서 카니발·토요타 시에나·혼다 오디세이와 경쟁하는 파시피카가 가격 인하와 디자인 개선으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국내 출시는 현재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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