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잡으러 왔다”… 7년 만에 ‘단종’에서 SUV로 화려하게 부활한 소닉

쿠페형 SUV로 변모한 쉐보레 소닉 크로스오버가 현대차 크레타가 장악한 남미 소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엔트리급 경쟁 구도를 형성합니다.

쉐보레 2027 소닉 크로스오버
쉐보레 2027 소닉 크로스오버 /사진=쉐보레

핵심 사항

  • 과거 해치백이었던 쉐보레 소닉이 쿠페형 크로스오버 SUV로 변신해 2026년 남미에 출시됩니다.
  • 전장 4,230mm 수준의 소형 차체로 트랙스보다 한 체급 아래인 엔트리 시장을 공략합니다.
  • 현지 소형 SUV 시장 강자인 현대차 크레타와 경쟁하며 신흥국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됩니다.

한때 국내에서도 친숙했던 이름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해치백으로 기억되던 쉐보레 소닉이 쿠페형 크로스오버 SUV로 완전히 탈바꿈해 남미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

GM은 2027년형 쉐보레 소닉 크로스오버를 공개했다. 국내에서 아베오·소닉으로 판매되다 2019년 단종된 지 7년 만의 부활이지만, 차급과 성격이 전혀 다르다.

브라질 그라바타이 공장에서 생산해 2026년 2분기 브라질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 등 남미 전역으로 수출하는 신흥국 전략 모델이다.

이쿼녹스 EV 얼굴에 쿠페 실루엣으로 변신

쉐보레 2027 소닉 크로스오버
쉐보레 2027 소닉 크로스오버 /사진=쉐보레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분리형 헤드램프와 얇은 순차 점등 LED DRL의 조합이다. GM이 이쿼녹스 EV에 적용한 상하 분할형 프론트 디자인 언어를 엔트리 모델까지 내려온 셈이다. 십자가 로고 대신 블랙 보타이(Black Bowtie) 수평 엠블럼도 적용됐다.

측면에는 루프 레일과 플라스틱 클래딩 펜더 플레어가 더해져 소형 크로스오버다운 야외 활동 감성을 살렸다.

쉐보레 2027 소닉 크로스오버
쉐보레 2027 소닉 크로스오버 /사진=쉐보레

전장은 4,230mm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기반이 된 오닉스 해치백(4,169mm)보다 약간 길고 국내에서 판매 중인 트랙스 크로스오버(4,532~4,540mm)보다는 한 체급 아래에 해당한다.

GM의 신흥국 전략 플랫폼인 GEM(Global Emerging Markets)을 공유하며, 전륜구동 단일 구성으로 가격 경쟁력과 연비를 우선시했다.

현대 크레타가 쌓아온 아성, 소닉이 넘을 수 있을까

현대차 크레타
현대차 크레타 /사진=현대자동차

소닉 크로스오버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현대차 크레타다. 브라질에서 2017년 이후 누적 52만6천 대 이상을 판매한 크레타는 전장 4,300mm로 소닉보다 약 70mm 크며, 브라질 현지 생산을 바탕으로 소형 SUV 시장 상위권을 수년째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 1~11월 브라질에서 18만2,948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8.02%로 토요타(6.96%)를 제치고 4위에 올랐을 만큼, 크레타는 현지에서 입지가 탄탄한 모델이다.

소닉 크로스오버는 크레타보다 작고 저렴한 포지션에서 엔트리 소비자를 노리는 전략으로, 정면 대결보다는 시장 확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읽힌다.

쉐보레 2027 소닉 크로스오버
쉐보레 2027 소닉 크로스오버 /사진=쉐보레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터보 115.5마력 엔진에 수동 또는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이 유력하며, 정확한 제원은 2026년 2분기 정식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결합 가능성도 업계에서 언급되고 있으나 공식 확인은 아직이다.

소닉이라는 이름이 돌아왔지만, 이전의 소닉을 기억하는 소비자라면 완전히 다른 차라고 봐야 한다. 해치백 감성 대신 크로스오버의 실용성을 택한 이 모델이 크레타가 장악한 브라질 시장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는 정식 출시 이후가 진짜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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