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들 전부 이걸로 갈아탄다”… 55인치 커브드 화면에 스피커 42개 탑재한 ‘풀사이즈 SUV’

김민규 기자

발행

캐딜락 2026 에스컬레이드 국내 공식 출시
슈퍼크루즈·티맵 탑재로 수입차 약점 정면 돌파
압도적인 55인치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 장착

국내 수입 대형 SUV 시장은 유럽 브랜드가 주도해왔다. BMW X7과 벤츠 GLS가 치열하게 맞붙는 가운데, 미국산 풀사이즈 SUV는 ‘개성 있는 선택지’ 정도로 여겨지던 것이 사실이다. 그 인식을 바꾸겠다는 듯 캐딜락이 이번 연식변경 모델에 공을 들였다.

캐딜락 2026 에스컬레이드 실내
캐딜락 2026 에스컬레이드 실내 /사진=Car and Driver

캐딜락 코리아가 2026년형 에스컬레이드를 국내 공식 출시하면서 핸즈프리 고속도로 주행 시스템 슈퍼크루즈와 한국형 티맵 커넥티드 서비스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수입차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혀온 국내 인포테인먼트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고 나선 것으로, 일반형 1억 6,807만 원, 휠베이스 연장형 ESV는 1억 9,007만 원(개소세 3.5% 기준)에 책정됐다.

426마력에 MRC 4.0, 2.5톤을 제어하는 방식

캐딜락 2026 에스컬레이드
캐딜락 2026 에스컬레이드 /사진=캐딜락

파워트레인은 6.2리터 V8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을 낸다. 일반형 공차중량이 약 2,544kg에 달하는 거구를 다루는 핵심은 MRC 4.0 서스펜션이다.

시속 96km 기준 초당 1,000회 이상 노면을 스캔하며 감쇠력을 실시간 조절하고,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맞물려 승차감과 핸들링을 동시에 잡는다. 이전 세대 대비 감응 속도가 45% 빨라진 것이 이번 연식변경의 핵심 기술 변화다.

무려 55인치 화면이 운전석을 감싸다

캐딜락 2026 에스컬레이드 실내
캐딜락 2026 에스컬레이드 실내 /사진=캐딜락

실내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55인치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다. 운전석 35인치와 조수석 20인치 화면이 하나의 곡면으로 이어지며 대시보드를 채운다.

여기에 SKT 누구 오토 음성 인식과 AR 카메라를 연동한 티맵 내비게이션이 순정으로 탑재돼, 수입차에서 흔히 겪던 국내 인포테인먼트 불편함을 덜었다.

ESV 트림에는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38개 스피커로 구성되며, 이그젝큐티브 2열 시트 패키지를 추가하면 42개까지 늘어난다.

국내 2만3천km 고속도로를 손 없이 달린다

캐딜락 2026 에스컬레이드
캐딜락 2026 에스컬레이드 /사진=캐딜락

이번 출시의 가장 큰 화제는 슈퍼크루즈의 국내 데뷔다. 전국 약 2만3천km 고속도로 구간에서 핸즈프리 주행과 자동 차선변경을 지원하며, 캐딜락 차량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적용되는 기능이다.

BMW X7(1억 5,780만 원대)·벤츠 GLS(1억 5,710만 원)와 비교하면 에스컬레이드 일반형은 약 1,000만 원 더 비싸지만, V8 자연흡기 엔진과 슈퍼크루즈, 티맵 한국형 커넥티드를 동시에 갖춘 모델은 이 시장에서 달리 없다.

캐딜락 2026 에스컬레이드
캐딜락 2026 에스컬레이드 /사진=캐딜락

1억대 초중반 수입 대형 SUV 시장은 선택지가 많지 않다. 유럽 대형 SUV와 다른 미국식 감성과 V8 사운드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에스컬레이드가 이전보다 훨씬 설득력 있는 카드가 됐다.

순수전기 파생 모델 에스컬레이드 IQ(2억 7,757만 원)도 별도 라인업으로 판매 중인 만큼, 전동화 전환을 고려하는 구매자라면 두 모델을 함께 비교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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