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 SUV의 가격 인상 시점에 맞춰 등장한 씨라이언 6 DM-i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효율성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합니다.

핵심 사항
- BYD코리아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3,750만 원의 파격적인 가격을 갖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씨라이언 6 DM-i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 18.3kWh LFP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만으로 70km 주행이 가능하며 18kW급 급속 충전과 3.3kW V2L 기능 등 풍부한 편의 사양을 기본 제공합니다.
- 국산 동급 하이브리드 SUV보다 저렴한 단일 트림 가격으로 출시되어 전기차 전환이 부담스럽고 출퇴근 시 전기 주행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월을 끝으로 종료되면서 국산차 업계 사이에서는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7월부터 차량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른 모델로 분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타이밍에 BYD 코리아가 보란 듯 새로운 차종을 하나 선보였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가 열린 6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초 공개된 씨라이언 6 DM-i다. 굉장히 파격적인 3,750만 원이라는 가격을 앞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BYD의 전략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전기차처럼 달리고, 엔진은 필요시 개입

씨라이언 6 DM-i의 핵심은 DM-i 파워트레인이다. 일반 하이브리드가 엔진을 주력으로 삼고 모터가 보조하는 방식이라면, DM-i는 반대다. 전기 모터가 주행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1.5L급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은 주로 발전과 보조 역할을 맡는다. 전기 모터 최고출력은 약 204마력(150kW), 최대토크는 약 300Nm 수준이다.
18.3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 기준 최대 70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엔진이 자동으로 개입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불안도 해소한다.
DC 급속충전은 약 18kW급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면 충분하다. 여기에 최대 3.3kW 외부 전력 공급(V2L)이 기본으로 포함된다는 점도 이 가격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선 상당히 이례적인 구성이다.
중형 SUV다운 크기에 안정성까지

차체 크기는 전장 4,775mm, 전폭 1,890mm, 전고 1,670mm, 휠베이스 2,765mm다. 쏘렌토보다 소폭 작지만, 중형 SUV로서의 공간감을 체감할 수 있는 크기다. 트렁크는 기본 425L이고, 2열을 접으면 1,440L까지 확장된다.
안전성 검증도 뒷받침된다. 유로 NCAP 테스트에서 성인 탑승자 보호 약 90%, 어린이 탑승자 보호 약 86%를 기록해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 7개 에어백이 탑재되고, 전방 충돌 경고·차선 이탈 방지·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주요 ADAS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가격과 함께 놀라운 기본 사양 구성

실내 구성도 3,750만 원 SUV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가로와 세로로 회전할 수 있는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이며,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전동 조작·통풍·열선이 모두 포함된다.
뒷좌석에도 열선과 시트백 리클라이닝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파노라믹 선루프와 전동 선쉐이드까지 3,750만 원 가격으로 전부 다 기본으로 제공된다. 국산 동급 중형 SUV에서 선택 옵션으로 분류되는 사양 상당수가 처음부터 기본으로 제공되는 셈이다.
직접 경쟁 상대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씨라이언 6 DM-i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국산 하이브리드 중형 SUV다. 가격을 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3천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되는 반면, 씨라이언 6 DM-i는 3,750만 원 단일 트림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씨라이언 6 DM-i는 쏘렌토의 하이브리드와 다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다. 씨라이언 6 DM-i는 최대 70km의 EV 주행이 가능한 PHEV로 출퇴근 거리 정도는 전기만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국내 중형 PHEV SUV 시장은 사실상 공백에 가까웠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에서, PHEV가 국산 동급 하이브리드 SUV보다 낮은 가격으로 진입한다는 점은 국내 시장에서 상당히 큰 파장을 일으킬 만한 부분이다. 단일 트림·단일 가격 방식으로 구매 결정의 진입 장벽을 낮춘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순수 전기차 전환이 부담스러운 소비자, 그렇지만 하이브리드 수준의 구매 비용으로 PHEV의 편의성을 원하는 수요층에게 씨라이언 6 DM-i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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