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산 오너들은 눈물”… 완전히 새롭게 변신해서 돌아온 가성비 SUV

김민규 기자

발행

BYD 아토 3 에보, 후륜 전환·고전압 충전으로 완전히 달라지다.
치열한 전기 SUV 경쟁 구도를 흔들 변수 될까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Y, 폭스바겐 ID.4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BYD가 아토 3의 업데이트 버전 ‘아토 3 에보(Atto 3 Evo)’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BYD 아토 3 에보 실내
BYD 아토 3 에보 실내 /사진=BYD

단순한 부분 변경이 아니다. 구동 방식을 전륜에서 후륜으로 바꾸고, 800V 고전압 아키텍처와 4륜구동 옵션까지 더하면서 성격 자체가 달라졌다.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전기 SUV 시장에서의 포지셔닝 변화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모델이다.

전륜에서 후륜으로, 구동계 전환이 만든 변화

BYD 아토 3 에보
BYD 아토 3 에보 /사진=BYD

아토 3 에보의 가장 큰 변화는 구동 방식이다. 기존 아토 3가 전륜구동 체계였다면, 에보는 기본형부터 후륜구동(RWD)으로 설계됐다.

단일 후륜 모터 출력은 230kW(약 313마력), 최대토크 380Nm로,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이 약 107마력 높아졌다. 0-100km/h 가속은 5.5초로, 경쾌한 주행 감각을 갖췄다.

상위 트림의 4륜구동(AWD) 모델은 전·후 듀얼 모터를 조합해 합산 330kW, 최대토크 560Nm를 발휘하며 0-100km/h를 3.9초에 끊는다. 샤시도 함께 손봤다. 기존 4링크에서 5링크 독립식 리어 서스펜션으로 변경되면서 코너링 안정성과 승차감 모두를 개선했다.

800V 충전 도입으로 충전 속도 극대화

BYD 아토 3 에보
BYD 아토 3 에보 /사진=BYD

파워트레인 변화만큼 주목받는 부분이 충전 시스템이다. 에보는 e-Platform 3.0 기반의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채택하며, DC 급속 충전 최대 출력이 220kW에 달한다.

충전 조건이 충족될 경우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25분이면 완료된다. 74.8kWh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WLTP 기준 후륜구동 모델의 주행거리는 약 510km, 4륜구동은 약 470km다. V2L 기능도 지원해 최대 3kW 출력으로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전면 프렁크 101L, 실용성을 수치로 채우다

BYD 아토 3 에보 실내
BYD 아토 3 에보 실내 /사진=BYD

실내와 적재 공간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에보에는 기존 모델에 없던 전면 프렁크 101L가 새로 추가됐으며, 기본 트렁크 용량은 490L, 2열을 접으면 약 1,360L까지 확장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55mm, 전폭 1,875mm, 휠베이스 2,720mm로 이전 세대와 동일하다.

실내는 15.6인치 회전식 센터 터치스크린과 8.8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조합을 이루며, 스토크 타입 기어 셀렉터로 센터 콘솔 활용도를 높였다. 상위 트림에는 HUD와 후석 열선 시트 등이 적용되나, 세부 구성은 시장·트림별로 다르다.

BYD 아토 3 에보
BYD 아토 3 에보 /사진=BYD

아토 3 에보는 충전 속도와 주행 성능, 실용성 세 가지를 한 번에 끌어올린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현행 아토 3가 3,150만 원, 아토 3 플러스가 3,330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에보의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 전이다.

기존 아토 3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에보의 국내 도입 일정을 확인한 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글로벌 전기 SUV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는 만큼, BYD코리아의 후속 발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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