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면 레인지로버 살 줄 알았는데”… 아빠들이 ‘대박’이라 하는 플래그십 SUV ‘등장’

BMW X7, 2027년 하반기 공개 예정
직렬 6기통·V8 유지, 전기 모델 전망
대형 SUV, GLS·레인지로버와 3파전

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간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아우디 Q7·Q8, 레인지로버 등이 각자의 영역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BMW가 플래그십 SUV의 세대 교체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BMW X7 풀체인지 예상도
BMW X7 풀체인지 예상도 / 사진=sugardesign_1

BMW CEO 올리버 집세(Oliver Zipse)가 2026년 연간 컨퍼런스에서 신형 X7 생산 개시를 직접 확인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드명 G67로 개발 중인 2세대 BMW X7은 2027년 여름 공개를 목표로 하며, 같은 해 9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행 1세대 G07이 2019년 데뷔한 이후 약 8년 만의 완전변경으로, 미국 모델연도 기준으로는 2028 MY에 해당한다.

분리형 헤드램프와 대형 키드니 그릴

BMW X7 풀체인지 예상도
BMW X7 풀체인지 예상도 / 사진=sugardesign_1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G67의 외관 윤곽이 일부 드러났다. 상단 LED DRL과 하단 메인램프로 구성된 분리형 헤드램프는 현행 G07 LCI에서 확립된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이어받으며, 대형 키드니 그릴 역시 현행의 거대한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 역시 2022년 LCI부터 기본·옵션으로 탑재돼온 만큼 G67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전망이다.

스파이샷에서는 윙렛 스타일의 플러시 도어 핸들도 포착됐으며, 뉴에 클라쎄(Neue Klasse) 디자인 요소가 일부 디테일에 반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쿼드 배기구를 갖춘 프로토타입도 함께 포착되면서 V8 M퍼포먼스 모델의 존재 역시 확인됐다.

PHEV는 빠지고 전기 라인업 추가

BMW X7 풀체인지 예상도
BMW X7 풀체인지 예상도 / 사진=sugardesign_1

파워트레인 구성에서는 현행 라인업의 뼈대가 유지된다. xDrive40i(직렬6기통 48V MHEV)와 M60 xDrive(4.4L S68 트윈터보 V8 MHEV)가 계속 운영될 예정이며, 유럽 등 일부 시장에는 디젤도 남는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이번 세대에서도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3열 공간과 차체 중량 문제가 현행과 마찬가지로 PHEV 탑재의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BMW가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순수 전기 모델 iX7 출시도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CLAR 플랫폼 기반에 6세대 원통형 배터리(110kWh 초과)와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약 644km의 항속거리를 목표로 할 것으로 전해졌다.

800hp를 넘보는 iX7 M70

BMW X7 풀체인지 예상도
BMW X7 풀체인지 예상도 / 사진=sugardesign_1

iX7 라인업 중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M70 버전이다. 듀얼모터 xDrive 구성으로 800hp(597kW)를 초과하는 출력이 예상되며, 별도 코드명 G69로 개발 중인 ALPINA 버전은 900hp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내는 iDrive 10 인포테인먼트와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 7시리즈 방식의 완전 자동문 채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출시는 글로벌 공개 이후 시차를 감안하면 2027년 하반기에서 2028년 초가 유력하며, 현행 G07 시작가(약 1억 4,830만 원)를 고려할 때 신형은 1억 6,000만 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추정된다.

투트랙 전략이 만들 3파전

BMW 현행 X7
BMW 현행 X7 / 사진=BMW

플래그십 SUV 시장에서 완전변경은 단순한 상품 교체가 아니라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된다.

G67이 내연기관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iX7으로 전동화 영역을 넓히는 투트랙 전략을 택한 것은 그만큼 두 시장을 모두 놓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국내 출시가 본격화되면 GLS, 레인지로버와의 3파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동화 여부와 관계없이 플래그십 대형 SUV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2027년 하반기 공개 시점을 기점으로 라인업 구성을 확인한 뒤 계약을 검토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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