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산이 종료된 8시리즈의 마지막 상품성 강화 버전이 국내 시장에 어떤 의미로 남는지 짚어봤습니다.

핵심 사항
-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M 퍼포먼스가 V8 엔진과 전용 블랙 패키지를 적용하여 2026년 5월 11일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 리터 V8 엔진으로 530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 3.9초를 기록하고 가격은 트림에 따라 1억 4,970만 원에서 1억 5,19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 시리즈의 글로벌 생산 종료로 인해 사실상 마지막 신차 구매 기회이며 경쟁 모델인 파나메라 대비 높은 출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플래그십 GT 세그먼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고성능과 럭셔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층이 확대되면서, 단순한 세단이나 순수 스포츠카로는 채울 수 없는 영역을 노리는 모델들이 주목받는 추세다.
BMW 코리아가 바로 그 빈자리를 공략하기 위해 M850i xDrive 그란 쿠페 M 퍼포먼스를 2026년 5월 11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8시리즈 2세대(G16 F/L)의 상품성 강화 버전으로, 퍼포먼스와 럭셔리를 한층 더 끌어올린 구성이 눈길을 끈다.
블랙 다크니스, M 퍼포먼스 패키지로 완성하는 디자인

이번 모델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것은 전면의 블랙 키드니 그릴과 M 라이트 섀도우 라인으로 구성된 M 퍼포먼스 패키지다. 여기에 M 하이글로스 섀도우 라인, M 스포츠 브레이크 블랙, 블랙 크롬 테일파이프까지 더해지면서 외관 전체에 어두운 스포티함이 깔린다.
전장 5,080mm, 전폭 1,930mm의 넉넉한 차체는 전고를 1,405mm로 낮게 유지하면서도 휠베이스 3,025mm를 확보해 쿠페의 날렵함과 4도어 실용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실내로 들어서면 BMW 인디비주얼 풀 레더 메리노 가죽이 공간을 감싸며, 블랙, 아이보리 화이트&타르투포, 아이보리 화이트&나이트 블루 등 세 가지 색상 조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다기능 시트 대신 M 스포츠 시트가 적용되면서 주행 지향적인 착좌감도 강화됐다.
V8 530마력이 만들어내는 정주행 경험

심장부는 4.4리터 V8 M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530마력과 7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ZF제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 xDrive 풀타임 4WD와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도달하는 셈이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이 기본 탑재되며, M 스포츠 디퍼렌셜과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이 저속 기동성과 고속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바워스 앤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4존 에어컨디셔닝도 빠짐없이 기본 구성에 포함됐다.
파나메라 대비 낮은 진입가, 경쟁 구도에서의 위치

판매가는 블랙 트림 1억 4,970만 원, 아이보리 화이트 기반 두 가지 조합은 각각 1억 5,190만 원이다. 포르쉐 파나메라 4의 국내 기본가가 약 1억 5,000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는 2억 원 안팎에 형성된다는 점에서 이 모델의 가격 경쟁력은 상당한 편이다. 다만 프로모션 적용 실구매가는 1억 2,000만 원대까지 내려온 사례도 확인된다.
단종 전 마지막 상품성 강화, 희소성의 무게

8시리즈 2세대(G15/G16)는 2026년 4월 글로벌 생산이 공식 종료됐으며, BMW 측은 이를 “표준 제품 수명 주기 종료”로 확인했다.
후속 모델은 미정인 상태이며, 이번 M 퍼포먼스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실상 마지막 8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체제 아래 단종 직전 상품성을 극대화한 버전을 내놓은 셈으로, 브랜드로서도 의미 있는 마무리에 해당한다.

GT 장르 자체가 서서히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이 모델이 갖는 존재 의미는 단순한 고성능 세단을 넘어선다. V8 자연흡기 시대의 감각을 트윈터보로 계승하면서도 4도어 실용성까지 담아낸 구성은 이 세그먼트를 대체할 전기차가 아직 명확히 등장하지 않은 시점에 더욱 선명하게 부각된다.
530마력의 그란 쿠페를 고민하고 있다면 서두를 이유가 있다. 재고 소진 이후 같은 조합으로 새 차를 구입할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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