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유리가 화면이 된다고?”… 마침내 韓 상륙한 프리미엄 SUV, 미친 고급감에 ‘깜짝’

더 뉴 BMW iX3, 노이어 클라쎄 첫 양산형 모델
시작 가격 8,690만 원부터 국내 사전예약 시작
최대 805km 주행거리와 전면 유리 디스플레이

전기차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테슬라와 중국산 전기차에 밀리던 BMW가 수년간 준비해온 차세대 플랫폼을 드디어 실전에 투입하면서,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더 뉴 BMW iX3 실내
더 뉴 BMW iX3 실내 /사진=BMW

그 첫 번째 주자가 바로 더 뉴 BMW iX3다. 지난해 9월 IAA 뮌헨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 모델은 BMW의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 ‘노이어 클라쎄’를 처음으로 양산에 적용한 모델이다. BMW 코리아는 3월 19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3분기 공식 출시를 예고했다.

구형 대비 주행거리 70% 늘어난 비결

더 뉴 BMW iX3
더 뉴 BMW iX3 /사진=BMW

신형 iX3의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805km로, 이전 세대(460km)보다 약 70% 향상됐다. 이 도약의 핵심은 배터리 셀 설계 변경이다. 기존 파우치 셀에서 에너지 밀도가 높은 NMC 원통형 셀로 전환했으며, 공칭 116kWh(실 사용 108.7kWh) 용량을 확보했다.

여기에 공기저항계수 Cd 0.24를 실현한 공력 최적화 설계가 더해졌다. 6세대 BMW eDrive 시스템은 800V 아키텍처를 처음으로 적용했으며, DC 최대 400kW 급속충전 덕분에 10분 충전으로 309~372km 주행이 가능하다. 10~80% 충전은 약 21분이면 충분한 셈이다.

469마력 AWD에 레이턴시 1ms

더 뉴 BMW iX3
더 뉴 BMW iX3 /사진=BMW

iX3 50 xDrive는 후륜 EESM과 전륜 ASM 듀얼모터 구성으로 합산 469마력(345kW), 최대토크 65.8kg·m를 발휘하며 0→100km/h를 4.9초에 끊는다. 성능 수치보다 더 주목할 부분은 ‘4개의 슈퍼브레인’으로 불리는 고성능 제어 아키텍처다.

구동·섀시를 담당하는 ‘하트 오브 조이’는 드라이브트레인, 제동, 에너지 회생, 조향을 기존 대비 10배 빠른 속도로 통합 제어하며 전체 시스템 레이턴시를 기존 10~50ms에서 1ms로 낮췄다.

자율주행 전담 슈퍼브레인은 기존 대비 20배 향상된 연산 성능을 갖췄다. 배선 길이를 600m 줄인 스마트 이퓨즈(Smart eFuse)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도 약 20% 개선됐다.

파노라믹 iDrive로 전면 유리가 곧 화면이 된다

더 뉴 BMW iX3 실내
더 뉴 BMW iX3 실내 /사진=BMW

실내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디스플레이 구성이다. 전면 유리 하단에 정보를 직접 투영하는 파노라믹 비전, 3D HUD, 중앙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통합된 인터페이스로 연결된다. 평소에는 스티어링 휠 버튼이 숨겨지다가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샤이 테크(Shy Tech)도 적용됐다.

V2H·V2G 양방향 충전도 별도 하드웨어 없이 기본 지원해 가정용 전력 활용까지 가능하다. 탑기어는 iX3를 2026 올해의 차로 선정하며 “BMW다워야 할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평가했다.

8,690만 원부터, M 스포츠 프로는 9,190만 원

더 뉴 BMW iX3
더 뉴 BMW iX3 /사진=BMW

국내 사전예약 가격은 M 스포츠 트림 8,690만 원, M 스포츠 프로 트림 9,1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연말까지 출고되는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100만 원 상당의 충전카드와 BMW 파이낸셜 이용 시 3년 무상 복원·보상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는 AWD 단일 구성으로만 출시되며, 이후 후륜구동 단일 모터 트림이 추가될 예정이다. 노이어 클라쎄 시대를 연 첫 번째 모델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주행거리·충전 성능·실내 혁신이 한꺼번에 담겼다는 점에서 BMW iX3는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실질적인 시험대가 되는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C,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과 경쟁하게 될 이 차가 실구매로 이어질지는 3분기 정식 출시 후 시승 평가와 함께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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