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90 샀다간 눈물만”… V8·전기·하이브리드까지 ‘싹’ 갖춘 플래그십 세단 등장 예고

신재현 기자

발행

BMW,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 공개 예정
노이어 클라쎄, 파노라믹 iDrive·슈퍼브레인
S클래스 등 플래그십 세단과 경쟁 예고

플래그십 세단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상품성 개선 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중국에서는 화웨이 기반의 마에스트로 S800이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 이런 흐름 속에서 BMW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예고하며 플래그십 자리를 지키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BMW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 티저
BMW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 티저 / 사진=인스타 ‘BMW’

BMW는 2026년 4월 베이징 모터쇼(오토 차이나)에서 7시리즈·i7 G70 LCI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 선공개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판매 시작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가 될 전망이다.

외관은 정제, 그릴과 램프에서 변화

BMW 7시리즈
BMW 7시리즈 / 사진=BMW

외관 변화는 절제된 방향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상하 분리형 헤드램프 구조와 대형 키드니 그릴은 유지되지만, 그릴 패턴이 기존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그릴 폭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키드니 그릴 테두리에는 조명이 더해지고 슬림한 주간주행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은 기존 CLAR 아키텍처를 유지하는 만큼 차체 구조나 전체 비례는 현행 모델과 동일한 수준이다.

인테리어는 노이어 클라쎄 기술의 첫 무대

BMW iX3 실내
BMW iX3 실내 / 사진=BMW

이번 LCI의 핵심은 인테리어다. BMW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의 전자 아키텍처 일부가 7시리즈에 먼저 적용된다.

중앙 컴퓨팅 유닛 4개로 구성된 슈퍼브레인이 도입되면서 주요 기능과 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하고, OTA 업데이트와 기능 확장이 한결 수월해진다.

대시보드 전면을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iDrive와 조작 편의성을 높인 iDrive X가 함께 적용되며, 전면 유리 하단 전체를 활용하는 파노라믹 비전 HUD도 탑재된다. 단순한 사양 추가를 넘어 차량 전자 시스템의 세대 교체에 가까운 변화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구성 유지

BMW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BMW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 사진=Carscoops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현행과 같이 3.0L 직렬 6기통 터보(740i), 4.4L V8 트윈터보(M760e), 전기 모델(i7), PHEV로 운영될 전망이다.

다만 페이스리프트 이후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PHEV 효율 개선과 Euro 7 대응 여부는 검토 중이다.

i7은 현행 기준 최고출력 544ps, WLTP 기준 최대 600km의 항속거리를 제공하며, 기술 업그레이드가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알피나 파생 모델 추가도 미확정 사안으로 남아 있다.

BMW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BMW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 사진=인스타 ‘Sugardesing_1’

베이징 모터쇼를 공개 무대로 선택한 데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다. 중국 플래그십 시장에서 현지 전기 세단의 공세가 거세지는 만큼, BMW로서는 노이어 클라쎄 기술력을 앞세운 7시리즈로 브랜드 주도권을 지키려는 셈이다.

S클래스와 마에스트로 S800까지 가세한 플래그십 세단 경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4월 공개 이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구체적인 제원과 가격은 공개 전까지 미확정 상태로, 현재로서는 티저 수준의 정보만 확인된다. 현행 7시리즈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LCI 공개 이후 인테리어 변화 폭을 직접 확인한 뒤 두 모델을 나란히 비교해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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