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용 브랜드 AUDI, E7X 공개
텍스트 로고와 최대 751km 주행거리
베이징 오토차이나 2026 이후 공개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아우디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별도 전략으로 맞불을 놨다. SAIC-Volkswagen과의 합작으로 탄생한 중국 전용 브랜드 AUDI가 두 번째 양산 모델 E7X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전기 대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글로벌 아우디와 브랜드명은 같지만 완전히 별개의 라인업으로, 4링 엠블럼 대신 텍스트 ‘AUDI’ 로고를 달고 등장했다. 4월 2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오토차이나 2026에서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싱글프레임 그릴 대신 ‘Loop’ 전면, 디자인부터 깔끔

E7X의 전면부는 아우디의 상징이던 싱글프레임 그릴을 걷어내고 ‘Loop’ 랩어라운드 디자인과 수직 배열 디지털 Matrix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측면에는 플러시 팝아웃 도어 핸들을 적용해 공력 성능을 높였으며, 디지털 카메라가 사이드 미러를 대체한다.
주행 중 로고가 수평을 유지하는 휠 허브 설계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49mm, 전폭 1,997mm, 전고 1,710mm이며 휠베이스는 3,060mm로, 5인승 5도어 구성이다. 21인치 또는 22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CATL 배터리로 751km 주행거리 달성

파워트레인은 단일 모터 RWD와 듀얼 모터 AWD 두 가지로 나뉜다.
RWD는 300kW(402hp), AWD는 500kW(약 670hp) 출력을 발휘하며, AWD 기준 0→100km/h 가속은 3.97초, 최고속도는 230km/h다. 배터리는 CATL이 공급하는 NCM 계열로 100kWh와 109.3kWh 두 가지 옵션이 준비된다.
9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CLTC 기준 주행거리는 100kWh 모델이 635km, 109.3kWh 모델이 최대 751km다.
루프 위 라이다에 모멘타 자율주행까지

E7X는 루프에 라이다를 탑재하고 자율주행 파트너로 모멘타(Momenta)의 최신 세대 Flywheel 대형 모델을 채용했다.
고속도로와 도심 구간 모두를 커버하는 NOA(지능형 주행 보조) 기능을 지원하며, 디지털 카메라 기반 센서 시스템이 안전을 보조한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구매 결정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만큼, 현지 소비자 공략을 위한 기술 무장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글로벌 아우디와 다른 길

AUDI 브랜드는 E5 스포트백에 이어 E7X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아우디의 헤리티지를 활용하면서도 중국 소비자의 취향과 기술 수요에 맞춘 별도 브랜드 전략은,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어가는 흐름 속에서 나온 현실적인 대응이라는 평가다.
공식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베이징 모터쇼 이후 세부 트림과 가격이 공개될 예정인 만큼, 실구매 조건을 확인한 뒤 경쟁 모델과 비교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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