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완전변경을 거친 올-뉴 링컨 네비게이터는 공간의 가치를 라운지로 재정의하며 초대형 럭셔리 SUV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사항
- 올-뉴 링컨 네비게이터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블랙 레이블 단일 트림으로 국내에 공식 출시되었습니다.
-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으로 446마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1억 6,150만 원입니다.
- 48인치 디스플레이와 분할형 테일게이트를 갖췄으나 한 자릿수 중반의 연비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대형 럭셔리 SUV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BMW X7 등 독일 브랜드들이 1억 5,000만-2억 원대 가격으로 3열 플래그십 시장을 장악하는 가운데, 미국 럭셔리 브랜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탑승 공간 자체를 ‘라운지’로 재정의하는 흐름이 초대형 SUV 세그먼트에서 뚜렷해지고 있다.
에프엘오토코리아는 7일 올-뉴 링컨 네비게이터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1997년 북미 첫 출시 이후 초대형 럭셔리 SUV 세그먼트를 개척해온 이 모델의 5세대 완전변경 버전으로, 국내에는 블랙 레이블 단일 트림으로 선보이며 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1억 6,150만 원이다.
446마력 심장과 48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심장부에는 3.5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조합이 들어간다. 최고출력 446마력, 최대토크 70.5kg·m를 발휘하며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같은 브랜드의 서브 플래그십인 에비에이터가 405마력·57.7kg·m로 8,700만-9,700만 원대에 자리하는 점을 감안하면, 네비게이터는 성능과 가격 모두 한 단계 위의 영역을 담당하는 셈이다. 5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지원해 도심부터 험로까지 주행 환경에 맞게 파워트레인 세팅을 조율할 수 있다.

운전석 전면에는 48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11.1인치 센터 터치스크린 패널을 배치한 ‘링컨 디지털 익스피리언스’가 들어선다.
이 레이아웃은 2024 노틸러스에 먼저 도입된 최신 인포테인먼트 구성으로, 속도·내비게이션·미디어 정보를 넓은 상단 화면에 통합 표시해 운전자의 시야 이동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안전 보조 기능으로는 링컨 코-파일럿 360 드라이브 2.0이 적용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차선 유지 보조·자동 긴급제동에 더해 방향지시등 조작 시 측후방 영상을 띄워주는 ‘턴 시그널 뷰’와 교차로 좌회전 시 접근 차량을 감지하는 ‘인터섹션 어시스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3열까지 퍼스트클래스에 링컨 스플릿 게이트 탑재

최대 7인 탑승 구조를 갖춘 실내는 전 열에 걸쳐 고급 사양을 균등하게 배분했다. 1열에는 30방향 전동 조절과 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는 퍼펙트 포지션 시트가 들어가며, 2열은 독립 좌석의 파워 테일러드 시트에 전동 피치 앤 슬라이드 기능을 더해 3열 접근성을 높였다.
3열 역시 전동 리클라이닝·온열 기능과 40/20/40 분할 폴딩이 가능한 링컨 소프트 터치 벤치 시트로 채웠다. 28개 스피커의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와 파노라마 비스타 루프도 함께 제공된다.

링컨 최초의 분할형 테일게이트인 ‘링컨 스플릿 게이트’는 상·하단 도어를 독립적으로 열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하단 도어는 최대 227kg 하중을 지탱한다. 캠핑·골프 등 야외 활동에서 임시 좌석이나 짐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해 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서의 실용성을 더한다.
블랙 레이블 전용 인테리어 테마로는 블랙 오닉스 가죽에 카야 우드를 조합한 ‘인비테이션’과 웜 호라이즌 컬러에 레이저 각인 자작나무를 더한 ‘인라이튼’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정차 시 켜지는 휴식 모드, 웰니스 콘셉트의 완성

올-뉴 네비게이터가 기존 대형 SUV와 차별화를 꾀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링컨 리쥬브네이트’다. 차량이 정차하면 조명·디스플레이·향기·사운드·시트 기능을 연동해 실내를 회복 공간으로 전환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이동 중 누적된 피로를 정차 구간 동안 능동적으로 풀어주는 구조다.
외관은 22인치 하이글로스 에보니 알루미늄 휠, 전후면 웰컴 라이팅 ‘링컨 엠브레이스’, 후면 스타 패턴으로 플래그십 존재감을 살렸으며, 선라이즈 코퍼·인피니트 블랙 등 6가지 차체 색상을 제공한다.

초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네비게이터는 독일 경쟁 모델들과 가격대가 겹치면서도 미국식 대형 캐빈과 웰니스 콘셉트라는 차별점을 앞세운다.
단순한 공간의 크기가 아니라 탑승 경험의 질을 플래그십의 기준으로 삼는 방향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출시는 그 경쟁의 무게 추를 움직이는 시도로 읽힌다.
3열까지 고르게 고급 사양을 원하는 다인 가족이나, 이동 중 업무·휴식을 함께 해결해야 하는 수요층에게 적합한 선택지다. 다만 가솔린 대형 엔진 특성상 연비는 복합 기준 한 자릿수 중반 수준을 예상해야 하며, 전국 링컨 딜러 네트워크 서비스 접근성도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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