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을 2,000만 원대에 제시한 BYD 시걸 신형이 기술 경쟁의 새 기준을 제시합니다.

핵심 사항
- BYD가 라이다 기반 ADAS 기술을 탑재하여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소형 전기차 2026년형 시걸 부분변경 모델을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했습니다.
- 배터리 용량에 따라 최대 405km를 주행하며 라이다 옵션 포함 시 약 1,700만 원에서 1,850만 원대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 국내 판매 중인 돌핀은 구형 플랫폼 기반이므로 신형의 라이다 기술이나 편의 사양 적용 여부를 반드시 대조하여 구매를 결정해야 합니다.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BYD가 주력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반격에 나섰다. 지리 싱위안 등 후발 주자들의 공세로 중국 시장 점유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BYD가 선택한 카드는 가격 인하가 아닌 기술 고도화다.
2026 BYD 시걸이 4월 25일 베이징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데 이어 5월 11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수출명 ‘돌핀’으로 이미 판매 중인 모델의 최신 버전으로, 소형차 등급에서 보기 드문 라이다 기반 ADAS 옵션이 핵심 화제로 떠올랐다.
망고 오렌지·민트 그린, 달라진 외관이 주는 인상

이번 신형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이다. 망고 오렌지와 민트 그린 두 가지 신규 색상이 추가됐으며, 기존 웜 선 화이트와 피치 파우더는 그대로 유지된다.
후면에는 BYD 신형 로고 라이트를 적용한 LED 테일램프가 새롭게 달리며, 16인치 스타라이트 휠(175/55 R16)과 실내 오트밀 라이스 색상 테마도 이번 세대에서 처음 등장했다.
전장 3,780mm·전폭 1,715mm·전고 1,540mm, 휠베이스 2,500mm의 차체 크기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면서, 듀얼 와이퍼로의 변경이 실용적 개선으로 더해졌다.
55kW 모터에 최대 405km, 실용 전비로 승부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55kW(74hp), 최대토크 135Nm의 전륜 단일 모터 구성으로, 배터리는 30.08kWh(CLTC 305km)와 38.88kWh(CLTC 405km)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트림은 305km 활력판·자유판, 405km 자재판·비상판 총 4종으로 구성되며, 실내에는 12.8인치 HD 중앙 터치스크린을 갖춘 DiLink 15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50W 급속 무선충전, 앞좌석 열선, 6방향 전동 조절 운전석 시트도 기본 구성에 포함돼 소형차임에도 편의사양 수준을 끌어올렸다.
소형차에 라이다를, 갓즈아이 B 옵션이 만드는 차별점

이번 신형의 가장 큰 화제는 루프 장착 라이다 1기를 포함한 ‘갓즈아이 B(DiPilot 300)’ ADAS 옵션이다. 도심 자율주행(CNOA), 신호등 인식, 회전교차로 주행 지원 기능을 갖추며, 405km 트림 선택 시 추가 가능하다.
옵션 장착 시 자재판은 9만 900위안, 비상판은 9만 7,900위안으로, 기본 가격 6만 9,900위안~8만 5,900위안 대비 접근 가능한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갓즈아이 B 옵션 가격은 5월 1일부로 9,900위안에서 12,000위안으로 인상됐으며, 글로벌 반도체·스토리지 부품 비용 상승이 인상 배경으로 꼽힌다.
中 시장 점유율 하락 속, 신형으로 돌파구 찾는 BYD

2025년 중국 내수 시장에서 시걸은 연간 30만 7,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감소했고, 1위 지리 싱위안(46만 5,775대), 2위 우링 홍광 미니(43만 5,599대)에 밀려 4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저가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BYD가 라이다 탑재라는 기술적 도약을 통해 단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한편 국내에서는 수출형 ‘돌핀’이 서울 기준 실구매가 2,309만 원(기본 트림)으로 출시돼 2~4월 누적 1,484대가 판매되며 가성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중국 소형 전기차 경쟁이 단순 가격 싸움을 넘어 기술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이번 시걸 신형이 단적으로 보여준다. 라이다 기반 도심 자율주행을 2,000만 원 안팎 차급에서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실제로 열린 셈이다.
국내 돌핀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이 신형 시걸 기반이 아닌 2021년 원형 플랫폼 기반 수출형 사양임을 감안해 사양 구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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