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졸린 이유가 이거였어?”… 운전자 70%가 몰라서 당했다는 ‘이것’의 비밀

by 김민규 기자

발행

도로 환경별 차 실내공기질 관리지침 발표
겨울철 졸음운전 유발하는 내부 이산화탄소
내기순환과 외기유입의 올바른 사용법

강한 한파가 다가온 겨울철 대형 사고들을 유발하는 졸음운전의 주요 원인이 차 내부 이산화탄소(CO2) 축적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내기순환·외기유입 버튼
자동차 내기순환·외기유입 버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2025년 12월 31일 ‘실도로 주행환경 기반 차 실내공기질 관리지침’을 발표하며, 통행이 원활한 고속도로에서는 외기유입모드를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반면 도심 정체 구간, 터널, 지하차도에서는 내기순환모드를 권장한되 1~2시간마다 1~2분간 환기하면 CO2 농도가 약 90% 감소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밀폐된 차량에서 내기순환모드로 30분만 지나면 CO2 농도가 600ppm에서 5,000ppm까지 급증하며, 2,000ppm을 초과하면 졸음과 두통이 발생한다.

일정 시간마다 1~2분 환기로 CO2 90% 감소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도심, 고속도로, 터널 등 다양한 실도로 환경에서 시험을 실시했다. 고속도로 정상 소통 시에는 차량 간 거리가 넓고 차외 기류가 빠르기 때문에 외기유입모드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고속도로 정체 시나 날씨가 매우 추운 경우에는 내기순환모드를 유지하되, 1~2시간마다 1~2분간 외기유입모드로 전환해 환기해야 한다. 일정 간격으로 외기순환모드로 전환해 환기하면 차 내부 CO2 농도가 약 90% 감소한다. 이 덕분에 졸음을 예방하고 안전운전을 유지할 수 있다.

도심 정체·터널·지하차도는 내기순환 필수

차량들로 정체된 출근길
차량들로 정체된 출근길 /사진=연합뉴스

한편, 도심 정체 구간과 신호 대기 시에는 배출가스와 오염물질이 집중되므로 내기순환모드를 사용해야 한다. 외기유입모드를 사용하면 차량 실내 미세먼지가 최대 22.2%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터널과 지하차도는 환기가 제한되고 배출가스가 정체되기 때문에 외기유입모드 사용 시 공기질이 급격히 악화된다. 따라서 내기순환모드를 필수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된 경우에도 내기순환모드를 지속하고 창문을 폐쇄해야 한다.

30분 만에 CO2 600ppm→5,000ppm

내기순환모드의 위험성
내기순환모드의 위험성 /사진=토픽트리

실제 KBS 실험에 따르면 차량 내부 온도가 25도일 때 창문을 닫고 10분만 지나면 CO2 농도가 2,000ppm에 도달한다. 밀폐된 차량에서 30분이 지나면 CO2 농도는 600ppm에서 5,000ppm까지 급증한다. CO2 농도가 2,000ppm을 초과하면 두통과 졸음이 발생하며, 눈 깜빡임 속도가 지연된다.

또한,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도 함께 나타난다. 특히 졸음운전 사고의 사망 치사율은 일반 사고의 2배에 달한다. 겨울철 따뜻한 차 내부 환경에서 내기순환모드를 장시간 사용하면 CO2가 빠르게 축적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 이용자 70%, 차 내부 공기질 저하 경험

졸음운전 중인 운전자
졸음운전 중인 운전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제로 차량 이용자의 70%가 차 내부 공기질 저하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기순환모드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에어필터로 정화한 공기를 순환시켜 외부 오염으로부터 보호한다. 반면 장시간 사용 시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 졸음과 피로를 유발한다.

외기유입모드는 에어필터로 정화하면서 외부 공기를 유입하지만, 도심 정체 시 미세먼지와 배출가스가 함께 들어올 수 있다. 박선영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도로 환경에 따라 공조 모드를 적절히 전환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내기순환·외기유입 버튼
자동차 내기순환·외기유입 버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졸음운전의 주요 원인은 차 내부 CO2 축적이다. 고속도로에서는 외기유입모드를 기본으로 사용해야한다. 다만 도심 정체, 터널, 지하차도에서는 내기순환모드를 유지하되 1~2시간마다 외기유입모드로 1~2분 환기하면 CO2 농도가 약 90% 감소한다.

밀폐된 차량에서 30분만 지나면 CO2가 5,000ppm까지 치솟으며, 2,000ppm을 초과하면 졸음과 두통이 발생한다. 도로 환경에 맞춰 공조 모드를 전환하는 습관이 안전운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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